경주박물관 보문동합장분 특별전 개최
경주박물관 보문동합장분 특별전 개최
  • 경주포커스
  • 승인 2011.09.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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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보고서 발간 기념해 여성 2명 합장분 전모 공개

▲ 보문동합장분 전경
국립경주박물관(이영훈)은 27일부터 10월 30일까지 두 번째 신라능묘 특별전으로서「경주 보문동합장분-96년 만에 쓰는 발굴보고서-」를 개최한다.

▲ 금으로 만든 귀걸이(적석목곽출토)
경주 보문동합장분(普門洞合葬墳)은 지금으로부터 96년 전인 1915년에 조사됐는데, 당시에는 ‘보문리부부총(普門里夫婦塚)’이라고 명명되었으며, 적석목곽과 석실의 공존, 화려한 금귀걸이(국보 90호)의 존재 등으로 일찍부터 주목 받아온 신라능묘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간략히 소개된 사진 자료 외에는 그 전모를 알 수 없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러한 미공개 자료들을 하나씩 정리하여 발굴보고서를 발간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는데, 그 결과물의 하나로서 이번에 보문동합장분의 발굴보고서를 발간함과 동시에 특별전을 열게 됐다.

96년 만에 발굴보고서를 쓰는 과정에서 이 무덤은 부부가 묻힌 ‘부부총’이 아니라 두 명의 여성이 묻힌 무덤임을 재확인했으며, 이에따라 무덤의 이름도 ‘보문동합장분’이라고 고쳐 지었다.

이번 전시 내용은 발굴보고서의 ‘요약본’이라고 할 수 있다.
전시실 중앙에 적석목곽과 석실 내에 안치하였던 목관의 공간을 구획하여 당시의 부장 상황을 재현했으며, 국보 제90호로 지정돼 있는 금귀걸이의 비교 자료로서 양산 금조총(金鳥塚) 출토의 금귀걸이도 함께 전시한다.

▲ 환두대도(적석목곽출토)
국립경주박물관은 앞으로도 정식 보고서가 발간되지 않은 주요 신라능묘들을 대상으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특별전을 마련하여 신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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