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보] 결의대회 자진해산...정연재 지회장 "끝까지 투쟁"
[현장 2보] 결의대회 자진해산...정연재 지회장 "끝까지 투쟁"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3.07.10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독] 정연재 발레오만노 노조 지회장 인터뷰

▲ 민주노총 경주지부 간부들이 발레오만도 북문앞에서 노조활동 보장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가운데 안경쓴이가 박장근 금속노조경주지부장.

▲ 발레오만도 정연재 지회장(사진 왼쪽)이 연설하고 있다. 발레오 만도 안팎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주지부가 개최한 2013 투쟁승리를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가 10일 오후 4시40분쯤 종료됐다.

금속노조 경주지부는 10일 오후2시30분부터 용강공단 운동장에서 노조원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2013년 임단협 투쟁의 승리를 다짐했다.

소속노조원들이 4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결의대회에서 노조원들은 발레오 만도등 노조파괴 사업자 구속, 부당해고 철회, 정리해고 반대등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요구했다.
▲ 결의대회 모습

▲ 결의대회를 마친 노조원들이 발레오만도로 향하기 위해 운동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 집회를 마친 노조원들이 발레오 만도를 향해 이동하는 모습
▲ 회사안에 농성중인 정연재 지회장에게 마이크를 건네는 문제를 두고 노조원들과 경찰이 잠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오후 3시50분쯤 공단 운동장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노조원들은 노조활동 보장을 촉구하며 9일부터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인근  발레오 만도를 방문했다.

발레오 만도 북문에서 경찰에 가로막히자 노조원들은 자유로운 노조활동 보장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밤샘농성을 벌이던 민주노총 경주지부 발레오만도노조 정연재 지회장은 이날 오후 4시15분쯤 회사안쪽에서 나타나 연대투쟁에 나선 노조원들과 담장을 사이에 두고 만났다.

정 지회장은 “법원에서 두차례나 자유롭게 노조활동을 하도록 판결을 내렸지만 사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조합활동이 자유롭게 보장 받을때 까지 농성을 벌이겟다”고 말했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4시40분쯤 모든 행사를 마치고 자진해산했다.

정 지회장, "노조활동 보장때 까지 결사 투쟁"

<경주포커스>는 9일 오후부터 회사안 노조사무실에서 농성중인 정연재 지회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인터뷰했다.
다음은 정연재 지회장과 일문일답.

▲ 정연재 지회장

-갑작스런 농성인데?
“노조원들의 출입을 자유롭게 하라고 법원이 두차례나 판결을 했지만 회사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노조의 주장이 정당한 것인 만큼 노조활동이 보장받을때 까지 투쟁할 계획이다.”

-회사 안 노조사무실엔 현재 몇 명이나 있나?
“해고노동자와 금속노조 경주지부 간부등 100여명이 있다.”

-식수와 전기가 끊겼다고 주장했는데?“회사측이 어젯밤부터 물과 전기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화장실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심지어 식사 반입도 못하도록 방해하는 등 비인도적인 처사를 하고 있다.”

-회사측과 마찰은 없나?
“사측 직원들과 회사에서 만든 어용노조원 200여명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다. 충돌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