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인 위해 세금들여 리모델링? ' 특.혜.의.혹 '
특정인 위해 세금들여 리모델링? ' 특.혜.의.혹 '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3.07.17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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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옛 명보극장 매입한뒤 특정작가 전시, 판매 공간 리모델링
▲ 경주시가 23억원을 들여 매입한 뒤 2억3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리모델링한 구 명보극장 건물. 바로 인근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봉황대 뮤직스퀘어 상설공연이 열린다.

 "작가 한 사람을 위해 이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 이런 것이 바로 특혜 아닌가? "
16일 문화관광국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이철우 시의원이 시청 담당국장을 향해 쏟아낸  발언이다.

경주시가 문화재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매입한 건물을 거액의 예산을 들여 보수정비한 뒤 특정 작가의 작품 전시및 판매공간으로 임대 할 계획이어서 특혜의혹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17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는 2011년 1월 경주시 노동동 37번지 지하1층 지상3층, 1,294㎡규모의 구 명보극장 건물을 매입했다.

이 건물을 매입한 것은 2020년까지 추진하는 인근 노동․노서 고분군 정비사업에 따른 것으로 경주시는 매입비로 23억원을 지불했다.

그뒤 경주시는 이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최양식 시장이 이사장인 (재)경주문화재단에 사용권을 이관한 뒤 관광정보센터와 각종 축제 및 전시행사에 활용하는 갤러리로 조성한다며 지난 2월부터 6월말까지 시예산 2억3000만원을 들여 건축물 보수공사를 시행했다.

그러나 건물 리모델링 과정에서 1층은 관광정보및 특산물 판매 공간으로 꾸미고, 갤러리로 활용하겠다던 2,3층은 전통자수 화가로 알려진 이모 작가의 작품 판매 및 전시공간 용도로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경주시가 특정작가의 작품 전시 및 판매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통상 매입한 건물을 철거해 왔던 기존의 관례와는 다르게 건물 사용권을 경주시가 출연한 (재)경주문화재단에 무상임대키로 한뒤 거액을 들여 리모델링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 작가는 경주시가 리모델링공사를 착수하기 직전시점인 지난 1월28일 남산 삼릉 소나무를 소재로 한 220× 660cm 대형 자수작품을 경주시청에 기증하기도 했으며, 경주시는 기증및 이 작가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아래 별도 상자기사 참조>

16일 경주시 문화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철우 시의원은 “특정 작가를 위해 거액을 들여 건물을 매입하고, 거액을 들여 해당 작가의 용도에 맞춰 리모델링을 추진한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역예술인들도 이같은 사실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며 "골목길 보안등이 고장나거나 비가 새는 경로당 보수비 몇백만원을 편성해 달라고 요구하면 예산부족 타령을 하기 일쑤인 경주시의 이같은 행정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어느정도는 그 작가에 맞춰서 리모델링 했다”면서 “유명작가가 경주에서 작업 하면서 작품도 판매하면 경주에도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고 임대계약 과정에서 그 작가가 올리는 수익은 경주시와 배분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해명했다.
 

▲ 경주시청홈페이지 [시정뉴스]에 등재된 당시 기증 소식과 이작가에 대한 소개.시청홈페이지 캡처.
실크로드의 출발지 경주에서 만나는 실크예술의 극치 魂자수 작품으로 셀린디온과 스티브맥커리 등 수많은 세계적 인물들을 감동시키며 스킨리얼리즘이라는 미술사조의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魂자수 이00 작가의 작품 기증식을 1월 28일 오후2시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개최하였다.

기증받은 작품은 220× 660cm 대작으로 이00 작가가 제자 14명을 데리고 4개월에 한땀한땀 손으로 수놓아 완성한 “삼릉 솔숲의 빛”이란 魂자수 작품이다.

그는 1957년 서울 출생으로 자수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혼이 담긴 사실감 나는 손자수 작품으로 혼자수라는 분야를 개척한 작가이다. 셀린디온, 나나무스쿠리, 블랙아이드피스, 엔니오모리꼬네 등 우리에게 친숙한 수많은 세계적 인물들이 그의 작품에 감탄 소장하면서 알려졌으며 2009년 구스타프클림트전때 원화가 와서 그의 혼자수 클림트작품을 별도로 VIP룸에서 전시할 정도로 인정을 받은 작가이다.

또한 그는 1991년 소설가로 문단등단(94년 신춘문예 당선)한 소설가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경주에 살면서 우리의 민족혼을 되살려 낼 수 있는 魂자수 콘텐츠를 개발하고 역사에 남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의 작품 중 魂자수 왕오천축국전은 혜초스님의 5,893자의 왕오천축국전 원본을 그대로 수놓아 완성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원본이 2011년 국립박물관에서 전시할 때 소유주인 프랑스의 요구대로 60cm이상 펴지 못하고 3개월간만 전시를 하고 되돌아가 언제 올지 기약이 없음이 너무 가슴 아파 작가가 만들어서라도 신라땅 경주에 있게 하고자 혼을 다해 수놓아 완성한 작품이다.

이 작가의 魂자수는 사진을 능가하는 사실감과 입체감, 손으로 만져서 느끼는 스킨리얼리즘으로 내셔날지오그라픽의 대표사진 작가인 스티브맥커리마저도 손으로 만든 3D 사진이라며 감탄하여 공동작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는 魂자수로 미술사조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기증받은 魂자수 “삼릉 솔숲의 빛” 작품은 작가의 의도에 따라 경주시청 본관 1층 현관로비에 게시되어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되어 시민들과 함께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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