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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기 하이라이트 U-12 C그룹 결승경기포철동초, 서울신정초 누르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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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13  16: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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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가 전국 171개교 46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2일부터 8월 13일까지 경주에서 열렸다. 열혈 축구팬인 고교1학년 김수현 학생(산청 간디고)이 이번 대회 세번째 이자 마지막 관전기를 보내왔다. <경주포커스>는 김군의 취재기를 가능한한 별도의 교정없이 전재했다. 고교 1학년 열혈 축구팬의 눈으로 바라 본 화랑대기 축구대회를 독자들과 함께 느껴보자는 취지에서였다. / 편집자.

   
▲ 양팀 선수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화랑대기 축구대회 U-12의 첫 번째 우승을 가리는 결승전이 8월 13일 오전 10시 50분부터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우승의 영광은 포항제철동초등학교(이하 포철동초)가 가져갔다. 이 날 포철동초와 서울신정초의 경기는 SBS ESPN에서 중계되었다.

경기장의 그늘은 관중들과 응원단들로 가득찼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없’었지만 사람들과 응원의 소리가 가득했다. 당장이라도 익을 듯한 날씨에 해설자들도 땀을 뻘뻘 흘리며 우산을 펼친 채 중계를 펼친다. 그만큼 중요하고 볼 것이 많은 경기이다.
작년 포철동초와 서울신정초 이 두 팀은 대단한 성적을 거둔 팀들이다. 포철동초는 ‘다논 네이션스컵’이라는 세계대회에서 우승했고 서울신정초는 ‘2012 대교눈높이 전국초등리그’에서 우승한 팀이다. 물론 세계대회를 우승한 포철동초가 강해보일 수 있지만 포철동초도 ‘2012 대교눈높이 전국초등리그’ 참가 팀이었다. 말 그대로 정상들의 경기가 결승전에 성사된 것이다.

뜨거운 햇빛아래서 사람들의 함성소리와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다. 서울신정초는 경기 내내 큰 키를 이용하기 위해 양쪽에서 공을 높이 뛰어 주었다. 시작부터 서울신정초가 많이 밀어 붙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중간 중간에 포철동초는 매서운 역습으로 더 위협적인 장면을 보여주었다. 그러다가 포철동초의 전술에 시동이 걸렸다. 상대편 진형에서 계속해서 패스만으로 수비를 벗겨내고 슛까지 연결시켰다. 그렇게 공방싸움이 계속 됐지만 전반전엔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 신정초 골기퍼의 안정적인 선방.
후반초반 포철동초도 공을 앞으로 띄어주기 시작했다. 서울신정초는 키가 크지만 포철동초는 빠른 발을 이용한 것이었다. 서로 공을 앞으로 멀리 차내며 좀 지루해지려는 순간 후반 5분에 포철동초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골키퍼의 손에 맞은 후 골대에 맞고 밖으로 벗어났다.

그 기회를 놓치고 서울신정초의 공격이 폭풍처럼 몰아쳤다. 포철동초의 수비수가 자신보다 머리하나 큰 공격수의 공을 앞에서 끊어내는 게 정말 인상 깊었다. 계속 걷어내기만 하다가 포철동초에게 중요한 역습 찬스가 났다.

오른쪽에서 정확한 크로스, 그리고 헤딩 골이 터졌다. 후반 21분 이었다. 경기 종료 4분남은 시간 중요한 선제골을 터뜨리게 된 포철동초였다. 골이 들어가고 둔했던 선수들의 움직임이 재빨라졌다. 중간에서 치열한 허리싸움을 하다가 경기가 종료되고 포철동초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라운드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는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열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과연 정상들이 펼치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였다. 포철동초는 이번 대회 내내 단 1점만을 실점하고 우승을 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 포철동초 선수들이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브라질 축구천재 호나우두는 ‘나의 장점은 드리블, 스피드 등도 아닌 축구에 대한 열정이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축구를 즐기기 위해서는 실력이나 관찰력이 아닌 열정만 있으면 된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스포츠가 축구가 아닐까 싶다. 포철동초가 우승을 한 이유도 그 열정의 결과일 것이다.

화랑대기 축구대회처럼 아이들도 청소년들도 축구를 하고 프로대회에선 어른들도 조기축구회에선 할아버지들도 축구를 한다. 하는 것만이 아니라 보는 것도 축구를 즐기는 법이다. 이미 축구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렇기에 축구를 누가하든 그게 어떤 대회든 즐겁게 즐기는 것이다. 

                                                                     <글. 사진 =김수현 s3459h@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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