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둘렛길 경주시~울산광역시 경계 제5구간은 경주시 내남면 명계리와 울산시 울주군 두동리 언양불고기 단지의 경계지점인 봉계교를 출발해 준주봉(350m)을 거쳐 내남면 안심리(울주군 두서면과 경계) 뒷산에서 경계탐사를 중단하고, 안심2리 마을회관으로 내려오는 구간이었습니다.
오랜가뭄을 끝내는 단비가 예고된 5차 탐사는 최소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최단거리 탐사를 진행했습니다.
총인원 8명이 참가한 가운데 5시간 15분동안(휴식포함) 6.6㎞를 탐사했습니다.
이번 탐사에는 3명이 처음으로 둘레길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경주출신으로 공직과 직장생활등으로 40여년의 타향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한달전 고향 경주로 정착하신 윤우환(67) 선생님 부부와 직장이전으로 대전에서 지난 3월 경주로 온 문다현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전날 많은 비가 내린 까닭이었을까요? 이번 탐사 후반은 ‘심봤다’가 주제였습니다.
안심리 뒷산에서 영지버섯 7개를 한꺼번에 발견하기도 했고,잠시뒤에는 15㎝가 넘을 큰 영지버섯을 윤선생님이 발견했습니다.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던 윤선생님의 표정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윤선생님 부부는 이날 둘렛길 탐사를, 제주도 올레길 처럼 '그저 경주의 좋은 곳, 완만한 곳을 한바퀴 둘러보는 길로 여겨,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했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뒤 첫 산행을 잊지 못할 추억이자 훈련이었다"고 감격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경주포커스 둘렛길은 올레길이 아닙니다'는 문구를 다음번 공지때부터 강조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