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큰 경주시 씀씀이...동궁원 개장 행사에 1억3000만원
손큰 경주시 씀씀이...동궁원 개장 행사에 1억3000만원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3.09.02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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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장행사가 진행될 잔디광장의 일부.
경주시가 오는 10일 개최하는 동궁원 개장행사에 1억원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회상 행사에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투입함으로써 '예산낭비'라는 비판과 함께 그 배경에 여러 억측을 낳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다음달 10일 오후6시30분부터 식물원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동궁원 개장행사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시립합창단 공연, 테이프 컷팅과 음악분수 불꽃 쇼, 풍등 날리기 , 대중가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경주시는 홍보비 5000만원을 비롯해 무대장치와 특수효과등 각종 장비 임차등에 7000만원, 불꽃놀이 1000만원등 개장 행사에 무려 1억3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고 있다.
동궁원 개장의 의미를 기념하는 행사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일회성 행사에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편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경주시가 주최하는 소규모 기념행사나 준공행사에 통상 500만원~1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지출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동궁원 개장행사는 지나치게 규모가 크고, 그에 따른 예산지출이 과다할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 
[지난기사보기] 경주시, 각종 준공식에 예산 펑평...

뿐만아니라 개장행사에 따른 시청 관련부서 합동보고회만 이미 수차례 진행할 만큼 총력을 기울이는 양상이다. 

이런점때문에 일각에서는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대형 이벤트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하고 있다.

▲ 동궁원 개장을 앞두고 지난달 27일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모습.
경주시관계자는 “예산안은 어디까지나 계획일 뿐 실제 집행금액은 개장식을 마치면 자세하게 나올 것”이라면서 “낭비성 행사인지 여부는 행사가 끝나고 평가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동궁원내 민간투자 시설인 버드파크측에는 개장식 행사비용을 한 푼도 부담 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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