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서원,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서원 9곳에 포함
옥산서원,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서원 9곳에 포함
  • 경주포커스
  • 승인 2013.12.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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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옥산서원

경주 옥산서원이 세계유산 등재 신청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의 서원 9곳에 포함됐다.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 이혜은)는 지난달 26일 열린 제 4차 회의에서 2015년도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한국의 서원'을 선정하기로 심의 의결했다.

구체적인 등재 신청 대상 서원은 경주 옥산서원을 비롯 도동(대구 달성)·돈암(충남 논산)·무성(전북 정읍)·필암(전남 장성)·병산(경북 안동)·소수(경북 영주)·도산(경북 안동)·남계(경남 함양)서원 등 9곳이다.

문화재청은 이들이 현존하는 국내 600여 개 서원 중에서 한국 서원의 특징을 가장 대표적 으로 보여주는 곳으로 "지성계층 사림(士林)이 조선의 성리학을 성숙, 실현한 공간이며 건축 구조와 형식이 자연과 일체가 되는 경관을 완성한 점 등에서 세계유산의 주요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이번 심의 의결에 따라 문화재청과 해당 기관에서는 2015년 1월까지 세계유산센터에 세계 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같은 회의에서는 2014년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 습니다 기록물'이 선정하는가 하면,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는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과 '한국의 전통 산사'가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2015년도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제출 추진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의 서원’, 2014년도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및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과 ‘한국의 전통산사’에 대하여, 동 유산이 유네스코 등재유산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967년 사적 제154호로 지정된 경주 옥산서원은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선조 5년(1572)에 경주부윤 이제민이 처음 세웠다.
그 다음해에 임금에게 ‘옥산’이라는 이름을 받아 사액서원이 됐다. 옥산서원은 조선 후기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제외된 47개의 서원 중 하나로, 선생의 저서와 역대 명인들의 글씨와 문집이 보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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