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제10차 둘렛길탐사산행 문복산 구간
[기록] 제10차 둘렛길탐사산행 문복산 구간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1.20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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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계 종지부...청도 경계를 따라

[경주포커스 경주둘렛길 탐사산행 제10차 문복산 구간]

▲ <경주시 전도. 노란색 네모상자안이 1월 탐사구간>

▲ <1월 구간>

□일시 : 2014년 1월18일 오전9시45분~오후5시45분(8시간)
□이동거리 : 11㎞
□출발 :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궁근정리 경계 921번 지방도 경북도표지석
북위 35°38′49″ 동경 129°03′52″ 고도 431m
□도착 : 심원사(경주시 산내면 일부리)
북위 35°42′05″ 동경 129°01′15″ 고도 : 262m
□인원 : 17명

▲ 출발지
▲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경계를 벗어나 등산로를 찾아 올랐다.
8시40분, 시민운동장앞을 출발한 버스가 921번 도로 경계기점 출발지에 도착한 것은 9시45분이었다.
가볍게 몸을 풀고 출발.
오토캠핌장 도로 맞은편 배수구가 초반부터 오늘 탐사구간이 간단치 않다는 것을 예고하는 듯 했다.

울산과 경주를 구분짓는 마지막 경계는 능동천변 921번 지방도에서 계곡을 따라 약 2㎞이어진다.
일행은 눈과 얼음으로 위험한 계곡을 피해 등산로를 따라 올랐다.
경계에서는 약 20m 가량 벗어났지만, 안전이 우선.

답사팀은  893.8m(고도는 지도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 여기서 표기하는 것은 2013년 8월 국토 지리정보원이 제작한 1대5만 지도의 표기를 따랐다.) 낙동정맥표석이 있는 고지를 향했다.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산내면 대현리, 3개 시군이 경계를 이루는 곳까지, 40도가 넘는 초반 오르막이 일행을 힘들게 했다.
낙동정맥표석이 있는 곳에 11시30분에 도착했으니, 2㎞ 남짓한 거리에 2시간을 넘게 소요한 셈이었다.

▲ 낙동정맥 표석이 있는 고개. 청도,산내, 울주가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 올 한해 무사한 탐방을 기원하며.
2014년 1월18일 오전 11시30분.
2013년 4월20일 울산북구 신명동과 경계를 이루는 경주시 양남면 지경리에서 출발한지 10회 탐사만에 드디어 울산과의 경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울산시 북구, 울주군 범서읍, 두동면, 도서면을 지나 상북면을 끝으로 경주와 울산의 경계는 끝이었다.

▲ 학대산
 
이어지는 새로운 경주경계는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와 경주 산내면 대현리가 경계를 이루는 학대산까지.
낙동정맥 표석에서 학대산 정상까지 1.1㎞는 큰 경사 없이 해발 고도 900m이상 능선이 이어졌다.
문복산줄기와 고헌산까지 경주 최남단 산내면 대현리가 그림처럼 펼쳐졌다.
 

 
   문복산 돌무덤 부근에서 고헌산을 바라본 모습. 산아래 산내면 대현리가 길게 펼쳐진다.
     
 

▲ 문복산 정상.

고도표기는 2개가 다르다. 앞에것은 1014.7m 뒤에것은 103.5m로 적었다

학대산에서 문복산 정상까지의 2.3㎞ 구간도 마찬가지로 얕은 내리막과 오르막이 반복될 뿐 전체적으로는 완만했다.

문복산을 지나 서담골봉까지의 2㎞구간은 내리막 구간.
문복산 정상에서 산내 대현3리 마을회관으로 난 2갈래의 등산로만 조심하면 서담골봉으로 방향을 잡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필자는 답사때나 본탐방때 두 번이나 헤맸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진다. 암봉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와야 하는 구간을 제외하면 대체로 안전한 등산로가 이어졌다.

▲ 서담봉골로 향하는 길, 암봉을 지나자 급한 내리막이 나타난다.
▲ 서담골봉
 
▲ 서담골봉에서 삼계리재로 향하는 길 옆 몇몇 소나무에는 일제 강점기 송진 수탈의 아픔이 남아 있었다.
▲ 삼계리재
서담골봉에서 삼계리재까지 2.5㎞ 구간은 탐방 후반이라 체력이 다소 부치는 구간이었다.
일행 상당수가 30도가 넘는 급한 내리막을 장시간 이동하면서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삼계리재에서 심원사까지는 1.4㎞구간은 수리덤 숲길.
700m 이상 능선에서 보였던 눈은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

명품길 답게 수북하게 쌓인 낙엽이 등산객들의 지친 무릎, 발목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했다.

     
 
▲ 수리덤숲길

▲ 심원사 부도

▲ 종료

문복산 [ 文福山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과 경주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산.
옛날에 문복이라는 노인이 이 산에 들어와 평생 도를 닦고 살았다하여 문복산이라 부른다.

문복산의 높이는 1,014.7m(1,013.5m)이고, 태백산맥의 여맥인 중앙산맥(中央山脈)의 남부에 해당한다. 이 산의 남쪽 3.2㎞ 지점인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따라 동서방향으로 달리는 성현산맥(省峴山脈)과 교차하고 이 지점을 중심으로 하여 동쪽으로는 고헌산(高獻山, 1,033m), 서쪽으로 가지산(加智山, 1,240m)이 위치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천황산(天皇山, 1,189m)ㆍ신불산(神佛山, 1,209m)ㆍ취서산(鷲棲山, 1,059m) 등 1,000m 이상되는 중앙산맥의 고봉에 이어진다. 문복산의 동쪽 사면은 급사면이고, 서쪽 사면은 완사면이다.

동쪽 사면은 동창천(東倉川)의 지류가 개석하여 좁고 긴 하곡을 형성하고 있으며, 하곡에 가까운 산록에 소수의 촌락이 형성되어 있을 뿐이고 접근하기가 어려운 심산이다.

[삼계리재]
경상북도 청도군의 동쪽에 위치한 고개이다(고도 : 480m).
운문면 신원리의 법정리인 삼계리에서 경주시 산내면 일부리 심원사로 넘어가는 곳에 있다.
문복산(1,014m)과 옹강산(832m) 사이에 위치한다.

삼계리재라는 이름은 고갯길의 시작이 되는 삼계리에서 유래되었다. 『조선지형도』에는 심원령(深原嶺)으로 표기되어 있고 심원현(深原峴)으로도 불린다. 심원리는 한국전쟁 전 마을이 폐촌되었다고 한다.
『청도군지』에 의하면 신라 진흥왕 때 운문면에 창건한 오갑사(五岬寺)의 하나인 가슬갑사(嘉瑟岬寺)에서 경주까지를 최단거리 연결하는 고개로 신라의 화랑들이 청도에서 수련하기 위하여 이동하던 주된 교통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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