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필레이션 '빵(bbang)'
컴필레이션 '빵(bbang)'
  • 양유경
  • 승인 2011.10.2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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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경, 컴필레이션 앨범]

 
포항mbc 음악FM <정오의희망곡> 진행자이자 카페 <문화홀릭-샐러드>대표로서, 지역문화기획자로 활동 중.

컴필레이션앨범이란?
말 그대로 "편집음반, 기획음반" 정도로 풀이할 수 있으며, 그 영역은 편집에 따라, 기획에 따라 무한정하다. 현재 하나의 흐름이 되었고, 그 흐름은 앞으로도 더 영역을 확장해가며 계속 될 것이다. 빵?하면 생각나는 것!
가장 먼저
생각만 해도 군침 도는 맛있는 빵이 생각나고
총을 쐈을 때 '빵'하는 소리가 생각난다.

그리고 또 하나
맛있는 음악으로, 총소리처럼 정신 번쩍들게 하는
클럽 빵! bbang!!

오늘은, 클럽을 먼저 돌아볼까?

문화의 거리,젊음의 거리라는 홍대 앞.
그곳을 가는 특별한 이유는
거기에 그곳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클럽 빵!

이대 후문에서 시작됐지만 2004년 이후, 홍대로 자리를 틀었다.

아는 사람이 아니면, 찾기 어려울정도로 작은 지하공간에 자리잡고 있지만 그곳은
누가뭐라고 해도
홍대앞 인디씬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다.


정겨운 지하 클럽의 냄새를 따라가보면,
어김없이, 작지만 아담한 무대가보이고
낮은 조명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사람들..
누군가와 함께여도, 혼자여도 상관없다

그곳엔 어색하거나 외롭지 않을만큼의 거리에
음악이 있으니까^^

거기에 입장료를 내면, 손안에 쥐어주는 한병의 맥주..

노래가 끝나고 연주가 끝날때마다
마치 내가 노래를 한것마냥,
한모금식 목을 축이게 되는 그 한병속에
흥이 더해진다.

관객에게는
끊임없이 샘솟는 음악이있고,
뮤지션들에게는
끊임없는 꿈의 무대가 되어주는 그곳..


빵에서 활동을 하고 ,
이름을 알린 뮤지션은 그래서 많다.

이장혁, 소히 , 어른아이, 올드피쉬, 플라스틱피플, 전자양 흐른, 이영훈, 아마추어증폭기..등등등...
10년이상 오랜 활동을 해온 뮤지션부터
현재 인디씬의 중심축이 될 뮤지션까지...

늘 그곳은 음악으로 북적인다.

그리고 그 음악은
클럽을 채우는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앨범으로 태어난다.

바로 <빵 컴필레이션>

그렇다! 클럽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노래를 담은 앨범!

그 역사는 무려 99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디밴드, 인디문화가 한창이던 90년대 후반!
클럽 빵은 인디문화를 이끌며
뮤지션들의 무대를 함께했고
뮤지션들의 노래를 앨범에 담아냈다.

99년 빵 컴필레이션 1,
2003년 빵 컴필레이션 2
2007년 빵 컴필레이션 3.

클럽의 무대는
이 앨범을 통해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음악이 음악을 이끌고
뮤지션이 뮤지션을 이끌고
앨범이 앨범을 이끌어 냈다.

홍대와는 먼 지역의 음악팬들에게도
이 앨범은, 작은 희망이 됐다.
보고싶다고 당장 뛰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닌 그곳,
그러다보니 더더욱 만날 수 없었던 인디뮤지션들..

빵 컴필레이션은
멀리 홍대 앞까지 가서 공연을 볼 수 없는 지역민들에게도
그곳의 뮤지션을 만나게 해주는, 통로가 돼 주었고
공감의 코드를 끌어냈다.

젊음과 열정과 사랑과 인생..

더불어 그 속엔
청춘을 바친 뮤지션이 있고
10년이 지나도 잊지 않고 가끔 무대에 오르는 인생도 있다.
어느새 인디씬의 대표 얼굴이 된 이야기도 있고
꿈을 앞세워 이제 막 달려나가는 철없는 인생도 있다.

뮤지션들의 인생에 가장 열정적이었던 순간이 담긴 앨범이랄까?
그런만큼
어쩌면, 빵 컴필레이션은
팬들에게보다
뮤지션 스스로에게 더 애정이 가는 앨범이지 않을까

오늘도
클럽빵에선
노래가 흐를 것이다.

또 다른 뮤지션들이
음악을 품고 노래할 것이며
그 음악에 이끌리듯 누군가는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길 것이다

빵 컴필레이션 시리즈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할 이유는...
굳이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앨범목록]
빵 컴필레이션 1

1 Rebbor Paos
Peppermint Onanism
2 Everyday0
Peppermint Onanism
3 Hologram Part 30
Glass Facade
4 Porn Star1
Lunch

5 Simply Wounded0
Lunch

6 Niac
兮's

7 어느날 문득 (너 이제는)
운디드 플라이(Wounded Fly)
8 Ultima Underworld0
로튼 애플(Rotten Apple)
9 병신
로튼 애플(Rotten Apple)
10 싹은 죽었어
허벅지 밴드
11 사람들은 시계를 차
비누도둑
12 Light My Fire
열혈펑크키드
13 펑크를 탄 눈사람
열혈펑크키드
14 어둠의 자식들
푸펑충
15 조선청년 21
푸펑충

 


빵 컴필레이션 2

1 On The Bright Side
Ass
2 Body In The Wind0
Pale Shoe
3 야행
플라스틱 피플
4 Curved Eye
Red Maple
5 자위
푸른새벽
6 Remember Of Season
스타리-아이드(Starry-Eyed)
7 꿈을 꿔
이장혁
8 손짓을 취하다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속옷밴드)
9 Days And Waves
Through The Sloe
10 모든게 떠났지만
운디드 플라이(Wounded Fly)
11 Eye.... Piece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12 Undo
La Vie En Rose(라 비앙 로즈)
 

빵 컴필레이션 3

ㅣ2CD

1 물음표 그리고
소히
2 감기 (since 2000)
어른아이
3 Body Pops
골든팝스
4 청춘로맨스(靑春ロマンス)
Old Fish
5 병신같이
데이드림
6 산
무중력 소년
7 조
이장혁
8 화양연화
시와
9 성장통
로로스
10 Wait
Pale Shoe
11 환관희 블루스
도경만
12 Apollo
프렌지(Frenzy)
13 상상할 수
말없는 라디오(Silent Radio)
14 Nobody Knows
나비(Nabi)
15 돌아보니 청춘이었구나
이영훈


CD2 |

1 Morning After (alternate version)
플라스틱 피플
2 들꽃
굴소년단
3 ControlTowerLover
전자양
4 Open Your Eyes1
피카(Pika)
5 She's My High
빅데이커민(Big Day Comin`)

6 Rock'n Roll Time
미내리
7 파란 얼굴
아마도이자람밴드
8 Mellville St.
흐른
9 현실
연영석
10 관심법
어베러투모로우
11 Religion
피들밤비
12 왜 내 여자랑
DJ 안과장
13 DJ highrise killed monday robot (DJ Highrise .
아마츄어 증폭기

14 real story
Various Artists
15 지어낸 얘기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16 I'm Nobody1
그림자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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