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지에서 만난 D.R TV sports 취재팀과 인터뷰
안압지에서 만난 D.R TV sports 취재팀과 인터뷰
  • 최용부
  • 승인 2011.10.29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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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해설사 최용부의 경주에서 만난 외국인 관광객 ②

 
-경주시 문화관광해설사 (2002~2004)
-영남대학교 박물관 경주교동최씨고택 상주관리인 겸 문화재 해설(2007년~)
-국립경주박물관 자원봉사활동
-대구경북 문화유산 외국어해설사 회장
-관광문화개발연구소장 2002년 축구 한일월드컵대회때 울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덴마트팀의 예선전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을 경유해 경주에 도착한 덴마크 TV 스포츠 취재팀을 만나게 되었다.
 
영어에 자신이 없는 한국인은 외국인을 만나면 아예 멀리서부터 피한다는 속설을  뒤집고 그날도 용감하게 접근하여 적극적으로 안내 해설을 자청했다.

안압지에 대한 해설을 들은 취재팀이 필자에게 간단한 인터뷰에 응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솔직히 부담스러워 겸손한 자세로 극구 사양했지만 간단하고 쉬운 질문만 한다는 간청에 어쩔수 없이 응하게 되었다.
인터뷰 내용은 ‘서울과 경주의 비교’ ‘경주만의 특색’등 비교적 쉬운 질문이라 무리없이 인터뷰를 마쳤다.

그런데 마지막 질문이라면서 “히딩크 감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순간 당황했지만 불쑥 “한국의 영웅이 되길 원한다”고 대답했더니 취재팀은 눈을 똑바로 뜨면서 “그뜻이 뭐냐”고 다시 질문해 왔다.

“만약 히딩크 감독이 우리나라의 영웅이 된다면 우리 한국 축구팀이 이기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답변했더니 그들도 우리 한국사람들의 축구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느끼는 듯 했다.
여하튼 이렇게 해서 내 생애 최초 외국 TV취재팀과 인터뷰는 무사히 마쳤다.
 
그 후 덴마크 관광객이나 그 인접 국가 관광객을 만나면 혹 그 방송국이 사이비 언론이 아닌가 싶어서 확인했더니 국영방송이라 했다. 또한 인터뷰 장면이 방영되었는지도 궁금하여 귀국하시면 경주문화유산해설사의 안부를 전해달라고 넌지시 몇 번 부탁하였으나 아직 방영여부는 확인 할수 없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거니…’
연재하는 글은 최용부 문화유산해설사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던 2002년에 만난 외국인 관광객들에 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 해는 바로 월드컵대회가 열려 대구, 울산, 부산등에서 경기가 진행되면서 수많은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몰려왔던 시기였다. /편집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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