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샘 발굴조사 고유제
쪽샘 발굴조사 고유제
  • 경주포커스
  • 승인 2014.05.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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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발굴현장서
▲ 고유제를 집례하는 모습.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9일 쪽샘유적 발굴현장에서 고유제를 지냈다.
대릉원지구 쪽샘유적 신라고분(제44호)에 대한 발굴조사를 천지신명과 지역주민에게 알리고, 조사단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고유제에는 문화재청(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등), 경주시청, 발굴조사단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향교(전교 최현재)가 고유제를 집례한다.

식전행사로 조사단의 안전을 기원하고 매장자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 살풀이춤(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이수자인 진유림 씨의 공연이 진행됐다.

제44호 고분은 신라의 대표적 매장유적인 ‘경주 대릉원 일원’(사적 제512호)의 동편 쪽샘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9년 시굴조사 당시 단일 적석목곽분(장축 30m, 단축 23m, 잔존높이 4m)이 확인됐다.

이후 고분의 구조와 축조 시기 등을 밝히는 조사 과정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기 위해 발굴관을 건립했다. 발굴조사는 2017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발굴조사 과정과 내용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44호 고분 발굴조사 현장을 매일 3차례(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과 4시) 각 1시간씩 공개할 예정이며,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또 현장 안내를 원하는 개인과 단체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gch.go.kr)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자세한 사항은 전화(054-748-2663)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07년 3월 쪽샘유적의 보존정비를 위해 발굴조사를 시작했으며, 2025년까지 주변 일대에 대한 분포조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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