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사람들의 동물사랑
영국사람들의 동물사랑
  • 경주포커스
  • 승인 2014.06.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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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정갑식, 런던에서 보내주는 영국이야기

인류이전 지구의 주인은 동물

 
경주사람. 영국 옥스포드부룩스 대학에서 ‘음식 과 문화’ 에 관한 연구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런던에서, Eating, Dinning out Trend 분석 전문 컨설턴트 회사인 Fashionfood 21 Ltd 의 수석 컨설턴트(Directing Consultant)로 활동 하고 있다. ESSEN, 주간조선, 주간경향, 마이다스 등의 잡지에 음식과 사회, 음식과 문화에 관련하여 다양한 주제로 기사와 칼럼을 쓰고 있다. 과학자들의 말이 틀리지 않다면 인류가 세상에 출현하기 전에 이 지구상에 살고 있었던 피조물들 중에서가장 우수한 형질의소유자들은 동물들이었다. 걷고, 기고, 뛰고, 헤엄치고, 날아 다니는 ‘동물’들이 이지구상의 주인이었던 셈이다.

아마도 인류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유인원’이 출현하기 전까지 활발히 활동을하면서 이 지구를 차지하고 있었던‘ 그때의 동물들’이 좀더 빨리 진화를 했었다면 오늘날의 지구의 모습은어떠했을까? 아마도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여러 장면들이 오늘날의 지구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동물의 얼굴과 몸을 가졌지만 마치사람과 똑같이 활동하는 그런 생물체들이 혼재하는 지구를 상상할수있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인류가 문명생활을 한 이후 동물들이 얼마나중요한 피조물인가에 대한 중요한 기록은 성경의 구약에 또한언급되고 있다. 구약 창세기 9장을 보면 하나님이 노아에게 홍수를 대비해서 만든 방주에 함께 싣고 가야할것들을 명령 하면서 ‘너와 함께 한 모든 혈육 있는 생물곧새와 육축과 땅에 기는 모든것을 다 이끌어내라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라고 말씀을 하셨다.

동물들이 인간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가에 대한 것을 알수 있는 장면이다. 상기 서두에 과학자들이언급한 진화론과 신학자들이 주장하는 창조론은 언제나 접점을 잘 찾지 못하고 갑론을박을 여전히 주기적으로 반복 하고 있다.

▲ 세계최초의 동물원 런던 ZOO

그러나 과학자들이나 신학자들이 목청 높여 이야기 하는 그 주장들과 상관없이, 동물들은 인류의 삶에 있어서 정말로 긴 역사를 가지고 함께 이땅에서 존재해 왔다. 그 만큼 동물들은 우리 인류와 뗄래야 뗄수가 없다.그래서 동물들이 없는 세상은 아마도 좀더 무미 건조한 인류의 삶이었을 것이다.
또한 동물들이 인류의 삶에 직접적으로간접적으로 기여한 부분들도 굉장히 많이있다.
세상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그것들이 아무리 사소해도 중요한 존재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살아 있는사람들처럼 활동하는 동물들이야 말 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동물을 사랑하고 아껴야할 이유에 동감을 한다.

영국 사람들의 동물사랑과 ‘런던선언’

영국 사람들의 동물 사랑은 아주 유별나다. 사람들과 항상 친구가 되어서 가족 처럼 살고 있는 개나 고양이등과 같은 애완동물은 당연히 엄청난 사랑을 받을뿐더러, 우리인간들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동물에도 많은관심을 가지고 있다.
영국 사람들이 동물보호나 동물과 관련된 여러단체나 기구들을 만들어 놓고 범세계적으로 활동을 하면서지구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이유는 바로 이들이 동물들을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볼 수 있는 반증에다름 아니다.

올해초 2월, 영국에서 동물 보호에 대해서 아주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다. 바로 ‘런던선언’이다.
전세계 46개 국가대표와 유엔관련기구들이 런던에 모여서 인간들의 사냥으로 인해서 남획되고 포획되어서 점차 개체수가 없어 지는 동물들에 대해서 보호를 하자는 일종의 약속을 명문화한 것이다.
지금 현재 지구상에서 벌어 지고 있는 야생 동물에 대한 수렵이나 사냥은 굉장히 심각하다. 특히 아프리카는 항상 논란의 중심에서 비켜가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다.

코뿔소, 호랑이, 코끼리등과 같은 동물들은 그 개체가 현격히 감소 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남획이나 사냥들이 대부분 검은세력들과 연결이 되어 있는 불법 거래라는 것이다. 그 규모가 자그마치 190 달러에 이르고 있을 지경이다. 이 ‘런던선언’에서 참으로 부끄러운 것은 이러한 야생동물의 불법거래의 주요원인중한가지가 꾸준한 수요인데, 바로 이 수요의 대상지역이 다름 아닌 아시아이다.

특정한 동물의 특정한 부위가 인간의 몸에 좋다는 이유 때문에 약용이나 건강에 관련된 용도로 거래가 된다는것이다. 사실 중국의 한약재는 유럽에서 종종 언론의 질타를 받는데 바로 이동물 사냥과 불법거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웅담이나 곰발바닥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장식용으로사용하는코끼리의 상아는 더이상 말할 필요조차 없다. 2002년– 2013년 사이 중앙 아프리카에서는 자그마치 전체코끼리의 65%가 밀렵꾼들의 총에 희생이 되어 불법으로 거래 되어 서방으로 팔려 나갔다. 후진국에서 먹고 살수있는 방법들 가운데 가장 손쉬운 것이 바로 이러한 자연동물 그리고 자연물 훼손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런던선언’은 이러한 동물사냥과 남획, 그리고 이러한 불법행위들과 수요가 어떻게 연결 되어 있는가에 대한 현실을 엄연히 직시하고 근본적으로 해결을 찾아 보자는 범국제적인 선언이다.
영국은 이러한 국제적인 관심사항에 대해서 항상 발벗고 나서는 자세를 견지한다. BBC 방송에서는 동물들의 개체를 어떻게 보호해야 할것인가? 에 대한 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해서 꾸준히 방송을 한다.

즉 어느 특정한 국가에서 벌어지는 ‘동물 관련현안’에 대해서 자국의 국민들과 기타세계사 람들에게 쉬지 않고주의를 환기 시킨다는 것이다. ‘특별한 이유’에서 출발한 주제들이나 현안들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서‘HOT ISSIUE’로 대중의 공론을 이끌어 내는 영국사람 특유의 ‘토론문화’는 언제나 부럽기도 하다. 동물들 사랑에 대한 ‘런던선언’은 바로 이러한 흐름에서 이해를 할수 도있다.

세계최초의 동물원‘London Zoo’

영국 사람들의 동물 사랑과 관심에 대한 또다른예를 한가지 들어 보기로 한다.
바로 동물원이다. 동물은 야생동물과 사람들과 동일한 생활 영역에서 살고있는 동물로나누어 볼수 있는 야생동물을 자연에서 볼수없는 경우는 부득불 인간이 만들어 놓은 환경에서 가두어지는 일이 있을 수 있다. 동물원에 있는 수많은 야생동물은 이러한 시각으로 이해를하는 것이 이성적이라 생각한다.

‘런던동물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이다. 즉 세계최초의 동물원 이라는 이야기이다. 런던시내 중심에서 약간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그동물원의 동물은 종류가 정말 많아서영국에서 가장 크다. 그 역사가 자그마치 19세기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1828년에 개관을 할 당시만 하더라도 연구목적 이지만, 1847년 일반에 공개가 되었다고 하니 동물에 관련된 영국 사람들의 관심을 가히 알아줄 만 하다.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동물만 하더라도총 755종에 자그마치 1만 6802 마리의 동물들이 살고 있다.

파충류관은 1849년에, 아쿠아리움이 1853년에, 곤충관이 1881년에 문을 열었다. 지금이 21세기인데 19세기에 벌어진 일들을 소개 하고 있는 셈이다. 무엇이든 많이 알고 친숙해 지면 관심도 당연히 지대해 질 수밖에 없다. 영국 사람들의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바로 이렇게 세계의 어떠한 국가와는 비교를 할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역사에 근거한다.

나라와 공공의 단체가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세심하게 파악을 하고 실행한 정책이라 봐야 한다. 사람들에 따라서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 국가 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아닐까라고 반문을 할수 있겠지만, 잘 먹고 잘 사는것에 대한 기준이나 범주에 있어서 우리의 사고가 한곳에 눌러 앉는 경직성을 경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싶다.

‘영국 사람들의 애완동물은 가족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영국 사람들의 동물 사랑에 대해서 좀 더 일상적인 이야기를 해보고자한다. 아마도 가장 이해가 빠른 사례이기도 할 것이다. 바로 우리 생활주변에서 나날이 벌어지는 보통의 일들이고 우리 한국에서도 이제는친숙한 일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올해로 17년째 영국에 살고 있다. 이제는 친숙한 일이 되어 버렸지만, 아침저녁 수시로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 영국 사람들이 처음에는 좀 의아했다. 그도그럴것이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영국사람들은 하루에 한번 혹은 두 번정도 강아지를 데리고 공원에 간다. 물론 용도가 산책도 하고 강아지 용변도 보고 애완견 주인이 신선한 공원의 맑은 공기도 마신다는 다목적 외출이다. 그렇지만 동일한 일을 꼬박꼬박 반복해서 빠지지 않고 하는 일은 쉽지않다. 강아지와 함께 길을 가면서주고 받는대화를자세히 들어 보면 이건 사람과 동물의 대화가 아니고 마치 부모와 자식의 대화이다.몇일전 횡단보도를 건널때 강아지가 실수를 했는데, 주인이 얼마나 호되게 그강아지에게 야단을 치던지 이건 마치 실수한 자식을 꾸지람하는 어머니의 수준 이었다.

사실 영국 사람들에게 강아지나 고양이는 애완동물이 아니라‘가족’이라고 이해를 하는 것이 맞다. 간혹 언론 지상에사람들이 죽을때 강아지에게 유산을남기는 화제가 오르 내리곤 하는데, 한국에 살때는 다소 의아했는데 영국에서 오랫동안 살다보니 이제는 충분히 납득이 가고도 남는다.

다양한 동물보호 관련 단체들

최근 영국텔레비전에‘animal rescue’라는 프로그램이 시리즈로 방영이 되었는데 아주 재미있었다.
영국에는 동물에 관련된 여러단체들이 정말많은데‘animal rescue’는 그러한 단체나 기관들중 한곳 이다.
지난번 경주포커스에 소개한 바도 있지만, 동물들이 병에 걸리면 치료해 주는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animal cancer charity’도 있을 정도이니 영국사람들의 동물사랑은 가히 알아 줄만하다.

동물들에게 갑자기 닥친 불상사로 인해서 목돈이 들경우를 대비 해서 동물들을 위한 보험상품이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기도 한다. 이‘animal rescue’프로그램은 동물을재대로 보살피지 못하고 방치 하거나 혹은 동물을 학대하는 일부 부덕한 주인으로부터 동물을 구출하는 사회단체의 활동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마치 경찰관 처럼 번듯한 제복을 입은구호요원들이 펼치는 동물보호활동은 참 재미나게 구성돼 있다. 나이가 들거나 갑자기 사회활동을 할수없는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잘 보살필수 없을때 이들 동물관련 단체들이 적극적으로나서서 활동한다.

그리고 만약에 어떤 사람들이 동물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방치를 하거나 학대를 하면 주변 사람들이 바로 신고를 한다. 경우에 따라서 주인이 재판을 받고처벌을 받는 경우도 종종있다. 이 정도면 필자가 위에서 이야기한 ‘동물은가족’이라는 설정이충분히 공감이 가고도 남을것 이다.

‘동물 사랑은 바로사람사랑’

영국 사람들의 지나친 동물 사랑에 대한 여러 사례들을 이들의 삶에서 함께 보면서 가끔은‘좀지나치다’라는 생각을 할때도 있다. 그러나 ‘동물사랑’은 우리의 눈을 좀더 넓게 뜨고 좀더 깊이 생각해 보면 ‘생명에 대한 가치의 확대’라고 보는 것이 더 옳다.

그래서 영국 사람들은 ‘식물사랑’도 ‘동물사랑’에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열정을 보여 준다. 사람들에 대한 사랑도 결국은 우리들이 생명에 대한 존엄이나 존귀함 그리고 소중함들을 일깨워갈 때 좀더 가치지향적인 철학으로 발전이 될것이다. ‘동물사랑’은 곧‘사람사랑’이라는 생각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생활문화라는 관점에서 우리가주변의 환경에서 배울 것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세상에서 살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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