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무소속 4명 당선... 김동해 2회연속 무소속 당선 기염
시의회 무소속 4명 당선... 김동해 2회연속 무소속 당선 기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6.09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4 경주시의원 선거에서는 18명의 지역구 시의원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4명 당선됐다. 
무소속 당선인 숫자는 4년전 6.2지방선거와는 같은 수치다.

무소속으로 시의회 입성한 4명의 당선인 가운데 김동해, 손경익,윤병길 당선인 등 3명은 재선. 정문락 당선인은 초선이다.

▲ 무소속 시의원 당선인. 왼쪽부터 김동해, 손경익, 윤병길, 정문락 당선인.
4명의 무소속 당선인 가운데 3명은 2위를 차지해 1위 자리를 내주었다. 그러나 김동해 당선인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공천후보 3명을 모두 따돌리고 1위로 당선해 더욱 눈길을 끈다.

김 당선인은 5명이 맞붙은 경주시 <사> 선거구(건천• 서면• 산내• 선도• 황남)에서 4350표, 21.5%를 득표해 2위 새누리당 김항대 3991표(19.7%) 3위 새누리당 박승직 3339표(16.5%)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김 당선인은 4년전,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내리 두 번 연속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도농 5개 읍면동이 한 지역구로 묶인 <사> 선거구에서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선도동에서 낙선 두번을 포함, 세번이나 출마하면서 인지도와 지지도에 앞선 것이 당선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이다.

3명을 뽑는 <다>선거구(동천•황오•불국•보덕)에서 20.1%(4257표)를 득표, 2위로 시의회에 재입성한 손경익 당선인은 새누리당 공천 탈락의 불운을 딛고 재선에 성공했다.
새누리당 경선에서 장애인 우선추천 몫인 박귀룡 후보, 여성 가산점으로 새누리당 공천이 확정된 한순희 후보에 밀려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법무사 출신으로 전문성을 높게 평가 받은 것이 2위로 당선된 주요인으로 꼽힌다.

3명이 입후보한 <바> 선거구(용강•강동•천북)에서 5475표(38.7%)를 받은 1위 김성규 후보에 41표차 뒤진 5543표(38.4%)로 2위를 한 윤병길 당선인은 제6대 시의원 선거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시의회에 등원했으나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케이스.

무소속 후보였지만 1위를 한 새누리당 후보에 불과 0.3% 포인트 차이로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윤 당선인은 2012년 4월, 제19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당시 정종복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던 무소속 김석기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에서 제명돼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입후보 했다.
자전거를 타고 4년동안 구석구석을 누빈 성실한 의정활동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마> 선거구(안강읍)에서 3704표(27.4%)로 시의회 입성에 성공한 정문락 당선인은 3위 후보보다 겨우 43표를 앞서 당선됐다.

2명을 뽑는 경주시 <마> 선거구는 새누리당 이철우 후보가 5414표(40.0%)로 여유롭게 3선에 당선됐다.
관심은 당연히 2위를 누가 차지하느냐는 것.
3위를 차지한 새누리당 임은숙 후보는 여성우선 추천으로 연거푸 두 번이나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 당선인은 3704표(27.4%)를 받아 3661표(27.1%)를 받은 새누리당 임은숙 후보를 43표, 0.3%포인트 차로 제치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