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전반기 의장 권영길, 부의장 서호대 당선
제7대 전반기 의장 권영길, 부의장 서호대 당선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7.03 13: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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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서 의장 5표, 부의장 8표 반대표 나와

▲ 권영길 의장이 당선직후 첫번째 의사진행으로 부의장 투표건을 진행하고 있다.
제7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3선의 권영길(라선거구), 부의장에 재선인 서호대 의원(나선거구)이 각각 선출됐다.

3일 오전10시30분부터 열린 경주시의회 제 19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의장, 부의장 선거는 각각 단일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투표가 실시됐다.

권영길 의장은 재적의원 21명 가운데 16표, 무효 5표, 서호대 부의장은 13표, 무효 8표를 받았다.

1948년생인 권영길 의장은 “시의회 최고 기능은 집행부 견제와 감시, 정책개발 및 제시”라고 규정하면서 “견제와 감시자 역할 충실하면서 경주시의 발전을 위해 협조할 것은 최대한 협조하면서 시의회와 의원들의 위상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 의장은 경주시 양북면장, 재난안전과리장을 거쳐 퇴직한뒤 2008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2번으로 제5대 시의회에 진출한뒤 지역구에서 연거푸 당선된 끝에 시의회 수장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됐다. 제6대 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 서호대 부의장이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1956년생인 서호대 부의장 은 “지금까지 부의장은 할 일이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의장을 잘 보필하면서 의원들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서 부위원장은 재선의원으로 제6대 후반기 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을 거쳐 단숨에 부의장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됐다.

한편 지난달 28일 새누리당 시의원들의 경선에서 추천한 결과 그대로 시의회 의장, 부의장이 선출됐지만, 투표결과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권영길 의장은, 정당별 분포가 새누리당 16명, 무소속 4명, 새정치민주연합 1명인 것을 감안하면 새누리당 이탈표가 없었다고 가정해도 야당과 무소속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했다.

서호대 부의장의 결과는 좀더 충격적이다.
무소속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모두 무효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새누리당 내에서 조차 최소한 3표의 이탈표가 나온셈이 된다.

새누리당소속 의원들이 지난달 28일 자체 당내 경선을 거쳐 단일후보로 등록하긴 했지만 내부 이견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뿐만 아니라 이같은 의장단 선출방식에 무소속과 야당의원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새누리당 중심의 의장단과 무소속 중심의 비주류 의원들 사이의 힘겨루기가 알으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비례대표 의원인 새정치민주연합 정현주, 새누리당 김영희 의원이 부의장선거 투표결과를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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