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필레이션 앨범-a walk around the corner
컴필레이션 앨범-a walk around the corner
  • 양유경
  • 승인 2011.11.06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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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경의 골라듣는 센스

앨범목록

1 Welcome To Koneyisland
유희열

2 Dive Into The City (Feat. 롤러코스터)
롤러코스터

3 Illusion (Vocal East4a)
East4a

4 나비 (Vocal 세인트 바이너리)
세인트 바이너리

5 N.Y.C
유희열

6 Velvet Crush (Vocal W)
W(Where The Story Ends)

7 Cityscape (Vocal 강호정)
강호정

8 Coming At Me To Disco (Vocal 클래지콰이)
클래지콰이

9 No Vacancy (Feat. Light Cube)
Light Cube

10 Sueno (Vocal Fractal)
유희열

11 Rain (Feat. 달파란)
달파란

12 Silly Love Song (Vocal 토이)
토이

13 몽유도원 (Feat. 루시드 폴)
루시드 폴

오늘은 90년대 가요계로 거슬러 올라가 볼까..
당시 가요계를 끌었던 싱어송라이터로는 누굴꼽을 수 있을까..

몇몇이 떠오른다.
김현철,정석원(015B),김동률,박진영, 이승환, 유희열, 윤상 등등..

그들을 우리는 이렇게 이야기 할 수도 있을것이다.
80년대 팝을 듣고 자란 세대!
다시말해
팝의 수준을 실감하며,자신의 음악속에서 실현하려 했던 세대.

모방이라는 누명을 쓰던 때도 있었지만
결국,댄스, 발라드, 트로트로 한정돼 흐르던 가요계를
다양한 장르의 흐름으로 세분화시킨
처음 세대라 할수 있다.

재즈, 보사노바, 일렉트로니카 , 라운지, 월드뮤직..등등등
가요계는 그들 덕분에 모세혈관처럼 다양해지고 촘촘해졌다.

지금의 대중가요의 발전에
그들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양유경의 골라듣는 센스!
오늘 컴필레이션 앨범은 그 가운데 한 뮤지션을 따라가본다.

바로..유희열.
가수로, 작곡가로 , 라디오 dj로, 프로듀서로, 음악프로그램 mc로
최근에는 광고에서도 그를 본다.

 
포항mbc 음악FM <정오의희망곡> 진행자이자 카페 <문화홀릭-샐러드>대표로서, 지역문화기획자로 활동 중.


컴필레이션앨범이란?

말 그대로 "편집음반, 기획음반" 정도로 풀이할 수 있으며, 그 영역은 편집에 따라, 기획에 따라 무한정하다. 현재 하나의 흐름이 되었고, 그 흐름은 앞으로도 더 영역을 확장해가며 계속 될 것이다

그의 다양한 모습만큼이나
그는 늘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해왔다.

99년에는 삽화집 <익숙한 그 집앞>을 냈고
2002년에는 컴필레이션 앨범<a walk around the corner>을
그리고
2008년에는 소품집<여름날>로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오늘은 그의 프로젝트 가운데
바로 2002년에 그가 프로듀서로 나섰던
컴필레이션 <a walk around the corner>앨범이다.

이 앨범은 어떤 앨범일까..
한마디로 설명하면,
국내 최초의 '일렉트로니카'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2002년 당시만해도 생소했던 일렉트로니카...라는 장르의 음악을
그것도
우리 뮤지션들의 음악으로 채웠다.

그렇다면 우선,
일렉트로니카..
이 장르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일렉트로니카는 컴퓨터를 통해 전자음악을 구사하는 장르다

다른장르와 쉽게 결합하는 특성이 있어.
재즈, 펑키, 디스코 등등 다양한 장르와 만나고 새롭게 태어난다.

그리고
전자음악하면 가지게 되는 기계소리의 감성,
즉 외롭고 건조하고 차가운 감성을
일렉트로니카는
역으로 풀어낸다.
인위적인 소리를 통해 , 그래서 더 인간적인 감성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어차피 인위적인 기계음이라는 게 인간이 만든 것이니
잘 찾아보면 그 속에서 인간적인 감성을 찾을수도 있지 않을까..)

아예 차가운 감성을 솔직히 드러내면서
그 차가움을 위로해준다고나 할까?

<a walk around the corner>앨범은
그런 일렉트로니카..라는 하나의 지붕아래
옹기종기 모인 12팀의 뮤지션들을 모았다.

그 속엔 인디와 오버가 나란히 있다..

롤러코스터, 달파란, 토이, 루시드폴 같은 비교적 잘 알려진 팀과
반대로 saint binary, where the story ends(지금의 w), 전자맨,클래지콰이(당시는 무명^^)같은
주류에서 벗어난 팀.
모두에게 공평하게 한곡씩을 할애했다.
(이들 대부분은 해외에서 음악을 정식으로 배운 유학파들)

억지스레 일렉트로니카로 묶어내지않고
그저
당시 가요계에 알게모르게 퍼져있던
일렉트로니카 군단들을 모으고
그들의 작업스타일의 연장선에서 자연스럽게 탄생한 앨범.
<a walk around the corner>!!

생소했던 장르를 대중들에게 선보였던 용기에 별점 1점
숨어있던 뮤지션들 발굴해낸 신선함에 별점 1점
인디도 오버도 없이 실력으로 묶어낸 과감함에 별점 1점

기본 별점 3점부터 시작인 앨범,
앨범 속 음악을 듣고서 매기게 될 당신의 별점은 몇개일까?

특히
도회적이고 몽환적인 조원선의 허밍~
주문같은 그 허밍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나머지 별점도, 따라 채워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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