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선거때 최양식 경주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했던 김모 전 경주시의회의장(56)이 박병훈 후보측 핵심인사였던 김모씨(53)를 폭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모씨는 7일 김 전의장을 폭력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자인 김씨와 일부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께 경주시 노서동의 한 주점가 골목에서 6·4지방선거 당시 최양식 경주시장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모 전 경주시의회 의장과 일행이 박병훈 후보의 핵심측근 김모씨와 우연히 마주쳤다.
김 전의장은 지인 및 전현직 경주시의원들과 골프모임을 한뒤 모 주점에서 뒤풀이 술판을 하고 나오다, 인근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나온 박병훈 후보 측근 김모씨와 마주쳤다.
김 전의장이 김씨에게 악수를 권했으나 거절당하자 김씨에게 주먹을 날리면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차례에 걸친 폭행으로 안경까지 잃어버리고 의식을 잃은 김 씨는 동료들에 의해 시내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7일 경주경찰서에 김전의장을 고소한 김씨는 “갑자기 악수를 청해 거절한 것 뿐인데 한차례 가격에 그친 것이 아니라 얼굴 등을 4~5차례 무차별 가격했다"면서 ”시의희의장까지 역임한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라는 사람의 이같은 폭력적인 행태를 도저히 묵과할수 없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경주포커스>는 김전의장을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8일 오전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이날 김모전의장이 김씨에게 폭력을 행사한 현장에는 최근 선출된 제7대 의장단의 일부 의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