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 특집진열 '금척리 신라무덤'
경주박물관, 특집진열 '금척리 신라무덤'
  • 경주포커스
  • 승인 2014.07.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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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5일부터 10월26일까지

▲ 큰 쇠칼과 장식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15일부터 10월 26일까지 신라역사관 로비에서 특집진열 ‘경주 금척리 신라 무덤’을 마련한다.

경주의 중심부가 아닌 외곽 지역에서 발견되는 돌무지덧널무덤의 대표적인 예가 경주 금척리(金尺里) 신라 무덤이며, 이 금척리에 있는 신라 무덤들은 커다란 묘역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사적 제43호로 지정돼 있다.

이번 특집진열에서 소개하는 금척리 무덤은 사적의 구역 밖에서 1981년 상수도 공사 중 발견되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조사했다.
최근 부장품들에 대한 보존처리를 마치고 공개하는 것이다.

이 돌무지덧널무덤에서는 200여점의 부장품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은제 허리띠, 유리구슬 목걸이, 금귀걸이, 큰 쇠칼과 장식, 발걸이[鐙子] 등 45점을 전시한다.
이 무덤 내부는 2개의 나무덧널[木槨]을 나란히 배치했는데, 부장품으로 미루어 볼 때 부부(夫婦)의 합장 무덤으로 추정된다. 무덤의 연대는 5세기 말에서 6세기 전반 무렵이다.

금척리 일대는 신라 6부 중 하나인 점량부(漸梁部) 또는 모량부(牟梁部)의 중심지로 추정되는 곳이며. 박혁거세가 하늘에서 받은 ‘금으로 만든 자[金尺]’를 숨기기 위해 거짓으로 여러 기의 무덤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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