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논란 속 경주시 홈플러스 입점여부 결정 '하세월'
찬반논란 속 경주시 홈플러스 입점여부 결정 '하세월'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7.29 16: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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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결정지연 찬반 격화 갈등 심화 지적일어
▲ 충효동 대형마트 입점 여부에 대한 경주시 결정이 지연되면서 찬반 양론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12월6일 반대단체측이 경주시청앞에서 항의집회를 여는 모습, 아래사진은 찬성단체 회원들이 2013년 1월 시민서명을 받는 모습.

경주시 충효동에 대형마트 건립이 추진돼 찬반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 건립부지내의 시유재산매각여부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7월초부터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의 결정이 지연되면서 경주시의 어정정한 태도가 찬반갈등과 지역민심 혼란을 더욱 심화 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경주시는 29일 오전10시부터 시정 조정위원회를 열었으나 관심을 모았던 대형마트 건립부지내 시유지매각건은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경주시 예산담당관실, 회계과 등에 따르면 지난 3~4일전까지만 해도 시유재산 매각건이 이날 시정조정위원회 회의안건으로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안건에서 빠졌다는 것.

29일 열린 시정조정위원회에서 경주시 시유재산 매각계획건 상정이 관심을 모은 것은 대형마트 신축예정부지 충효동 397번지 일대 9344㎡부지에 시유지 1천326㎡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매각여부결정에 따라 충효동 대형마트 사업추진여부의 향배가 사실상 판가름 날것으로 전망 된것.

경주시는 지난해 1월 충효동 대형마트 건축신청허가를 최종 반려하면서 사업자가 부지 소유권을 미확보 했다는 이유로 들었었다.
충효동 매형마트 신축은 (주)밸류인사이트리테일은 지난 3월 1년여만에 건축허가를 재신청하고, 뒤이어 경주시가 지난 5월 해당 시유지에 대한 매수신청건이 접수돼 공매여부를 논의하기로 한 것이 알려지면서 대형마트 신축여부가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경주시 관계자는 29일 회의에 시유재산 매각건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은데 대해 “찬반 여론이 분분한 상태인데다 현재 경제진흥과등 관련부서에서 여론수렴과 여러 가지 협의를 하고 있어서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경주시의 시간끌기 행정에 대한 비판도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찬반 양쪽의 의견이 명확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을 끌면 끌수록 찬반 갈등이 격화되고 지역민심만 더욱 혼란스럽게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신속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경주시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청 홈페이지에는 7월초부터 찬반 의견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경주시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경주시는 1개월째 "현장확인및 실태조사,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있다"는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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