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대기 선수,가족 선물 빵 특정업체 몰아주기...특혜 논란
화랑대기 선수,가족 선물 빵 특정업체 몰아주기...특혜 논란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8.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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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지난 7일 개막한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 참가선수 및 가족들에게 빵을 선물하면서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가 대표로 있는 특정회사 제품을 사실상 독점 지급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동안 전국 170개 학교, 439개 팀의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에게 예산 1400만원을 들여 빵 1200상자를 지급했으며, 이 가운데 80%는 J빵, 나머지 20%는 C빵을 지급했다.

J빵은 1975년 안압지 발굴조사과정에서 출토된 14면체 주사위 모양의 유물을 소재로 빵을 만든 것으로 업주 ㅈ씨는 최양식 시장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2010년 지방선거때부터 측근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역업계에서는 “공식 행사에 단체장이 선물하는 빵을 시장 측근인사가 운영하는 특정 업체에서 매년 무더기 구입하는 것은 사실상 특정업체 몰아주기로, 특혜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경주시관계자는 “G빵은 업소가 너무 많은데다 단일 협의창구가 마련돼 있지 않아 구입할 경우 더큰 말썽이 따를수 있고, 지역특산물인 H빵은 배정된 양이 적어서인지 주문에 응할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의 경우 이 대회 참가선수 및 가족들에게 J빵과 경주특산물 H빵을 50%씩 구입해 지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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