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경주시장, 시민 기만사실 드러났다"... 공개 사과 촉구
비대위, "경주시장, 시민 기만사실 드러났다"... 공개 사과 촉구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1.11.14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대위 14일 경주시청서 기자회견

지난 10일과 11일 지식경제부, 한수원본사, 한나라당 중앙당사를 차례로 방문하며 1박2일 상경시위를 벌였던 한수원본사 사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임병식. 이하 비대위)가 14일 오전11시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대위는 ‘진실은 밝혀졌다. 경주시장은 시민에게 공개사과하고 경주발전과 시민을 위해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나타나듯 1박2일 상경시위 결과 “경주시의 일방적인 한수원본사 도심이전은 불가능한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대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11월 10일 11일 양북비상대책위원회 에서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면담과 한수원사장 면담에서 모든 것이 밝혀졌다. 시장이 한수원 본사를 배동지구에 발표한 것은 시장 개인의 생각이지 정부와 한수원의 생각이 아니며 또한 경주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시민들에게 지탄 받아야 마땅하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 시민들께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전문 아래 박스기사 참조>

임병식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문화재불굴조사 완료 이후에도 경주시가 시간을 끌면 지식경제부 관계자가 ‘강제이행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저희도 별도의 법적, 행정적인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확고한 뜻을 전달하기 위해 현재 전체 주민들을 상대로 주민등록등본을 첨부한 장항리 사수 서명을 받고 있으며, 이 서명용지에는 향후벌어지는 모든 행위에 대한 법적, 행정적인 대응은 비상대책위원회에 일임한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비대위관계자는 “농번기가 끝나는 대로 서명용지를 취합해 지경부등에 전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방폐장을 유치한지 6년이 지나도록 경주시가 이처럼 갈등을 빚고 있는데 대해 불행하게 생각한다”면서 “장항리 본사가 확정된다면 방폐장이 있는 도시 경주가 더욱 잘살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예산과 사업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경주시와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경주시에 대해 도심권 이전 중단을 재차 촉구했다.

▲ 임병식 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비대위 11월14일 기자회견 전문]

진실은 밝혀졌다 !
경주시장은 시민에게 공개사과하고 경주발전과 시민을 위해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라 !

지난 11월 10일 11일 양북비상대책위원회 에서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면담 과 한수원사장 면담에서 모든 것이 밝혀졌다. 시장이 한수원 본사를 배동지구에 발표한 것은 시장 개인의 생각이지 정부와 한수원의 생각이 아니며 또한 경주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시민들에게 지탄 받아야 마땅하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시민들께 공개 사과하라.

경주시민 여러분!
우리 양북면 면민들은 단 한 번도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에 동의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몰상식한 시장을 추종하는 세력 몇 명이 면민의 뜻 인양 호도하고, 또한 일부 공무원들과 관변단체에서 과잉 충성하여 여론을 부추겨 왔습니다.

우리면민은 지난 방폐장 유치당시 9가지 공약 중 지금까지 지켜진 것이 하나도 없으며 경주발전을 위해 모든 공약을 포기하고 한수원 본사 유치에만 노력하여왔습니다. 또한 4자가 협약한 사택. 특목고등학교 도 양보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한수원 본사를 끝까지 도심으로 이전을고집하다 지난10월6일 혼자만의 생각으로 배동지구에 발표하였습니다.

시민여러분!
이것이 지역이기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까. 역지사지로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십시오,
이제는 도심권과 동 경주 주민들 간의 반목과 갈등을 중단하고 동 경주와 서 경주가 아닌 경주시민으로 단결하여 방폐장 안전성과 월성1호기수명연장 반대에 총력을 기울여야합니다,

경주시의원 여러분!
방폐장 유치당시로 초심으로 돌아가십시오.
지난 3월18일 경주시장 기자회견 지지를 의결한 후 약7개월간 지켜만 보고 있다가 10월6일 시장의 한수원 본사 배동지구 발표 후 여론에 떠밀려 11월2일 의회 간담회에서 의결한 한수원과지식경제부를 방문하여 입장을 분명하게 물어보고 법적으로 도심이전여부를 파악하여 입장표명하겠다던 의회가 돌연7일만에 정부와 한수원 방문은 포기하고 의회에서 경주시장 도심이전 발표 지지의사 찬,반 을 물어. 찬성15명 반대3명 그것도 의사결정방법이 인민재판처럼 시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강행 하였습니다,
풀뿌리 민주의회가 행정부에 견제기능을 하여야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집행부가 시장의 말만 듣고 주민들과의 대화는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경주의 미래를 위해 경주시와 시의회는 민 민간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경주발전에 최선을 다하여야한다,

2011년 11월 14일
한수원 본사 사수 비상대책위원회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