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장기화 부작용 대표지역 '쪽샘지구' 임시정비 추진
발굴 장기화 부작용 대표지역 '쪽샘지구' 임시정비 추진
  • 경주포커스
  • 승인 2014.11.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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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쪽샘지구

장기간 발굴에 따른 각종 문젯점이 불거지고 있는 경주 쪽잼지구 유적지 일대에 임시정비가 추진된다.

경주 대릉원 일원

문화재청이 2011년 7월 28일 노동리 고분군(사적 제38호), 노서리 고분군(사적 제39호), 황남리 고분군(사적 제40호), 황오리 고분군(사적 제41호), 인왕리 고분군(사적 제42호)의 역사성과 특성을 고려하여 고분군을 통합하고, 사적 제512호로 재지정한 신라 시대 고분군을 지칭한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현재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사적 제512호 ‘경주 대릉원 일원(慶州 大陵園 一圓)’의 쪽샘지구 유적에 관한 종합정비를 시행하기에 앞서 장기간 유적 발굴조사에 따른 경관 훼손 등 시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분과 주변 잔디 식재, 환경 미화 등 임시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이하 신라왕경사업추진단)’은 23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경주시 등 관계기관과 긴급회의를 열고 현재 발굴조사가 완료됐거나 발굴조사가 예정된 구역에 대해 정비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대한 세부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4년 제정된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경주시 도심의 고분군을 정비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쪽샘지구 유적을 발굴해왔다. 이 과정에서 신라 고분의 밀집분포 등으로 발굴조사가 장기화되면서 종합정비의 추진이 지연됐다..

신라왕경사업추진단은 올해 쪽샘지구 유적의 종합정비를 오는 12월 수립예정인 ‘경주시 도심고분공원 조성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정수성 국회의원이 문화재연구소 중심의 독점발굴로 인한 문젯점을 지적하면서 장기 발굴조사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쪽샘지구를 지목하자 쪽샘지구 유적에 대한 임시정비 계획을 마련하게 된 것.

문화재청은 쪽샘지구 유적에 대한 환경 미화, 발굴조사 완료 구역에 대한 잔디 식재와 봉분 표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임시 산책로 조성,유적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안내판 정비 등의 임시정비를 추진한다.
올해 말과 내년 초에 걸쳐 유적의 현황 측량과 정비 설계를 마친 뒤 내년 1.4분기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 쪽샘 유적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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