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림사지 삼층석탑, 보물지정 예고
창림사지 삼층석탑, 보물지정 예고
  • 경주포커스
  • 승인 2015.01.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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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1일 예고

경주 남산 창림사지 삼층석탑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21일 경주 남산 창림사지 삼층석탑(慶州 南山 昌林寺址 三層石塔)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역사적, 예술적, 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된데 따른 것이다.

▲ 창림사지 삼층석탑.

석탑이 위치한 창림사지는 그동안 조사된 탑지와 건물지로 미뤄 통일신라 시대 사찰로 추정되며, 탑의 조성시기는 추사 김정희(1786~1856년)가 이곳을 찾았을 때 모사해 둔 ´무구정탑원기(無垢淨塔願記)´를 근거로 신라 문성왕 때(855년)로 보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이 있다.
 

참고

* 무구정탑원기(無垢淨塔願記)는 탑의 건립배경과 참여 인력, 발원 내용 등을 기록한 금동판으로, ‘무구정’은 불교경전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뜻한다.

* 양각(揚刻): 평평한 면에 그림이나 글자 등을 도드라지게 새김내용을 입력하세요.

석탑은 2중 기단을 조성한 후 탑신부 3개 층을 얹은 전형적인 신라 3층 석탑의 양식을 지니고 있다. 특히 탑에 양각(揚角)된 팔부신중(八部神衆, 불법을 수호하는 여덟 수호신) 조각은 규모와 기법에서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우리나라 석탑 중 팔부신중상이 조각된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국보 제16호),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국보 제35호) 등과 비교하여 기량 면에서 뒤지지 않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 상층기단 면석에 새겨진 팔부신중상

석탑은 오랫동안 파괴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가 1976년 결실된 부재를 보강하여 복원됐다. 이 과정에서 2, 3층 탑신과 상층기단의 팔부신중상 4매, 기단 석재 일부가 신재로 교체되는 등 탑의 원형이 상당 부분 훼손된 상태이나, 경주 남산에 자리한 석탑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화려하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경주 남산 창림사지 삼층석탑’에 대해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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