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저지 시유지 매입 펀드조성...상인단체 기금모금 돌입
대형마트 저지 시유지 매입 펀드조성...상인단체 기금모금 돌입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5.04.16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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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상인보호위, 16일 기자회견서 공식 발표

▲ 경주상인보호위원회가 16일 경주시청에서 펀드모금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형마트 충효점 입점저지를 위해 경주시가 공개 매각한 대형마트 건축예정지내 시유지 1필지를 낙찰 받은 경주지역 중소 상인들이 시유지 매입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기금 모금활동을 공식 착수했다.

경주지역 중소상인들의 모임인 경주상인보호위원회는 16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인보호위원회 소속 시민이 낙찰받은 시유지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펀드 모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주상인보호위원회는 지난달 경주시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 시유지 2필지 중 충효동 553-1번지 면적 701㎡의 임야, 감정가 5억289만6300원인 시유지를 11억1500만원에 낙찰 받았다.

경주상인보호위원회는 시유지 매각대금과 기타 경비등 12억원을 목표로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상인, 시민 구분  펀드조성...상인, 원금 손실 배제못하지만, 시민은 원금 100% 보장

▲ 경주상인보호위원회가 제작 배포하고 있는 펀드모금 조성 홍보전단.
상인들을 대상으로 1구좌당 10만원인 경주희망펀드와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1구좌당 5만원인 경주시민희망펀드를 통해 기금을 모금키로 했다.

상인전용 경주희망펀드는 원금 손실이 있을 수 있는 반면 시민들이 참여하는 경주시민희망펀드는 원금을 100% 보장하는 방식으로 모금한다.
총 모금액중 각각 기금조성에 참여한 투자금액만큼 해당부지에 대한 지분등록을 할 예정이다.

경주상인보호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상인보호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각종 단체와 상인들이 많게는 억단위부터 수천만원의 거액을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전달해 오는 등 그 열기가 매우 뜨겁고 이미 7억~8억원 정도는 확실한 기탁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목표금액 12억원은 무난히 달성 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민들과 상인들을 상대로 펀드를 모금하는 것은 대형마트 입점을 저지하고, 경주시민들의 경제 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한 시민들의 의지를 한데 모으는 계기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유지 매입대금이 부족해서 모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과 상인들의 참여 열기를 모으는 수단으로 펀드를 조성 한다는 설명이다.

경주상인보호위원회는 “목표금액 달성에 대한 큰 자신감으로 펀드 기금 마련과 상인보호위원회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충효동 전통상점가내에 사무실도 마련했다”면서 “수일내에 펀드조성 홍보를 겸한 사무실 개소식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심정보 위원장은 “목표금액 12억원은 대형마트 입점 저지를 위한 마중물이자, 지역경제 붕괴를 막고 경주의 미래를 지켜내는 투자”라면서 “상인들은 경쟁력 확보와 더 나은 서비스로 시민들의 지원과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시유지 매각대금은 게약일로부터 60일까지 완납해야 한다. 경주상인보호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낙찰자와 경주시가 3월30일 계약를 체결했기 때문에 매각대금 지불 시한은 5월28일까지다.

경주시가 대형마트 입점이 가능하도록 시유지를 매각한 행정행위가 매우 이례적인데다, 대형마트 입점저지를 위해 상인단체가 시유지를 매입하는데 필요한 펀드 조성에 나선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인용 경주희망펀드 농협 351-0793-2391-23
시민용 경주시민 희망펀드 농협 351-0793-3631-83
문의 : 010-3504-7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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