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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입점, 지역기여도 낮고 도소매업 직격탄경주시 발주 용역결과보고서 살펴보니...
김종득 기자  |  abc@gj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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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19  15: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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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 충효점과 경주점 상권분석 <자료=경주시 용역보고서>

대형마트 충효점이 입점할 경우 3년이내 경주지역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도소매업 점포의 11%(499개)가 폐점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난 2000년이후 경주지역 전체 도소매 사업체와 종사자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  홈플러스 경주점을 비롯해 탑마트 황성점등 SSM(기업형수퍼마켓) 입점후 개인사업체수와 종사주가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및 SSM 입점이 지역도소매업체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기존의 연구결과가 다시한번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경주시가 지난해 9월 한국경제기획원에 의뢰해 시행한 ‘대형마트 입점이 주변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나타난 것이다.

이 용역결과는 경주시가 지난해 10월 최종보고서를 받고도 그동안  공개하지 않다가 경주상인보호위원회가 정보공개를 청구한 끝에 최근 입수해 공개됐다.

경주상인보호위원회는 용역연구 결과가 지역발전을 위해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한다던 경주시의 주장이 허구로 드러났다며 경주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도소매업 개인 사업체 대조....개인사업체수 큰폭 감소 회사법인 사업체수는 증가

   
▲ 경주시 도소매업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이 연구용역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12년동안 경주시 전체 도소매 사업체는 1038개, 종사자는 1493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5935개이던 도소매업사업수는 2012년 4897개로 줄었으며, 종사자수는 1만2550명에서 1만1057명으로 감소한것. 

전체적인 감소속에서도 개인사업자와 회사법인 사업체의 희비는 뚜렷하게 엇갈렸다.
개입사업자는 1년 평균 사업체 99개, 종사자수는 199명이 감소한 반면 회사법인 사업체는 1년평균 업체수 13개,종사자는 70명씩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개인사업체의 경우 2000년 사업체 5808개, 종사자 1만1330명에서 2012년 사업체 4625개 종사자 8937명으로 12년동안 업체수 1183개, 종사자수 2393명이 감소했다. 

반면 회사법인의 2000년 85개 사업체 1052명이던 것이 2012년 233개, 1889명으로 12년동안 사업체는 148개가 늘었고, 종사자수는 837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 SSM 입점후 도소매업체수 큰 폭 감소 

   
▲ 경주시 도소매업체 증감 추이표

2000년대 초중반 경주지역에서 대형마트와 SSM이 잇따라 입점한뒤 개인사업체와 종사자수가 특히 급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먀트가 입점할 경우 지역 중소도매업체에 미치는 파괴력이 수치상으로 입증된 것.
 
용역결과에 따르면 2001년 홈플러스 경주점, 2005년 탑마트 황성점, 동부점이 입점한뒤 2004년과 2005년에 특히 많은 사업체가 폐점했다. 2004년 114개, 2005년 253개가 폐점했다. 

뒤이어 2007년 롯데수퍼 경주점, 2009년 롯데수퍼 동천점이 입점한 이후에도 지역 도소매업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2008년 143개, 2009년 133개의 개인도소매업체가 폐점했다. 

입점할 경우 매출대비 지역기여도 낮을 것으로 예상

홈플러스 충효점 입점후 연간 예상 매출액은 813억으로 추정됐다.
이는 2013년 기준 경주시 도소매업종 총생산액의 약 15%에 해당되며, 경주시도소매업종의 총 잠식액은 585억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매출총액대비 각 분야별 매출액점유율(대형마트 10%, SSM19%, 전통시장 및골목상권 71%)를 적용하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의 잠식피해가 특히 큰것으로 예상됐다.

이 추정치에 따르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의 연간 매출감소액은 415억7200만원에 이르고, 전통시장및 골목상권의 시장점유율은 71%에서 61%로 10%P 이상 줄어들 것으로으로 전망됐다.

또한 홈플러스 입점후 3년이내 경주지역 개인 도소매 점포 4625개의 10.8%에 해댱하는 499개의 점포가 3년내에 폐점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지역 도소매업이 초토화 되는 반면 대형마트 충효점이 입점해도 지역기여도는 크기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지역고용급여소득액은 41억1500만원, 지방세 납부액은 5억8800만원, 지역용역이용액 4억5500만등 지역기여도는 12.83%로 매출액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홈플러스 경주점의 경우에도 지역기여도는 12.3%에 머물렀다.

용역기관인 (재)한국경제기획원은 “관광도시인 경주는 절반이상의 시민들이 자영업에 종사하는 중소 자영업자의 도시이기도 하다”며 “따라서 대형마트 입점은 그 어느곳 보다 민감한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통시장은 기본적인 유통기능이외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의 정치 사회적 중심지로 기능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구심적 역할을 해온 문화적 역사적 존재라는  점을 정책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홈플러스 충효점 입점은 그동안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등을 통해 많은 예산이 투입된 전통시장 보호 육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경제기획원이 대형마트 입점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해석될수 있는 대목이다.

   
▲ 경주시 연구용역보고서 표지

그러나 결론은 어정쩡햇다.
연구용역보고서는 
결론부분에서 “전통시장의 보호육성이라는 명분과 양질의 쇼핑 서비스 제공이라는 실리를 조화시킬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며, 전통상권과 대형마트의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정리했다.

이때문에 연구원측이 결과적으로 용역발주기관인 경주시의 눈치를 살핀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초래하고 있다.

경주시는 890만원을 들여 이 연구용역을 시행했다.

경주상인보호위원회 심정보 위원장은 “최양식 시장은 대형마트를 유치해야 할 당위성으로 지역발전을 꼽았다고 했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81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반해 지방세 및 공과금 납부는 5억8800만원 뿐이고 지역 상품구매액은 한푼도 없으며, 지역기부금도 한푼도 없다”면서 “이게 과연 지역발전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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