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확진환자 A씨 1일~4일 경주지역 병원 3곳서 진료...긴급폐쇄
[속보] 확진환자 A씨 1일~4일 경주지역 병원 3곳서 진료...긴급폐쇄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5.06.1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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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보건소 A씨 진료시간대 환자 내역 파악...전원 자가 격리키로

▲ 전점득 경주시보건소장이 12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그 옆은 이동석 동국대경주병원장.
12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고교 교사 A씨는 7일 동국대경주병원에 입원할때까지 지난 1일부터 4일사이에 경주지역 3곳의 병원에서 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점득 경주시 보건소장은 12일 오후 3시 긴급 언론 브리핑을 통해 A씨가 1일 이운우 내과의원(경주 황성동), 3일 서울내과(경주 황오동) 4일 이피부과의원(경주 동부동)에서 진료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일은 포항의 서울의원에서 진료했다.

경주시 보건소는 이 3곳의 병원을 12일 긴급 폐쇄하고, 직원들을 전원 병원에서 머물도록 조치했다.

또한 A씨가 진료차 이들 3곳의 병원에 머문 시간대를 파악해 같은 시간대 진료한 시민들은 전원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주시 보건소 조사가 끝나면 경주지역 자가격리 대상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A씨가 병원 입원때까지 5월27일부터 6월7일까지 경주시내 병의원 3곳을 방문한데다 약국 1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주시민들 사이에서 메르스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A씨의 부인 B씨(56)도 경주지역 한 초등학교 행정실 교직원 인 것으로 드러나 해당학교 학부모들 사이에 불안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부인 B씨도 A씨가 동국대경주병원에 입원한 7일 오후 이후 자가에서 머물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재직하던 학교에 정상 출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보건소는 부인 B씨의 경우 아무런 의심증세가 없다며 학교명 공개를 거부했다.

A씨의 자택이 있는 황성동 일대는 초중고생들의 학원이 가장 많이 밀집돼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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