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안전시공위해 공기산정 재검토 필요
방폐장 안전시공위해 공기산정 재검토 필요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1.12.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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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 지적

안전한 방폐장 건설을 위해서는 충분한 공기산정을 포함한 종합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역환경단체들이 지난 24일 발생한 방폐장 건설현장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무리한 공사강행을 지적한데 이어 법적 기구인 경주시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까지 무리한 공사로 인한 부실공사와 또다른 안전사고 발생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어 방폐공단측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경주시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산하 방폐장소위원회(소위원장 최석규)는 지난달 28일, 방폐장 건설현장 인명사고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갖고 안전한 시공을 위한 종합적인 재검토를 방폐공단측에 요구했다.

소위원회는 24일 발생한 사고가 공사 중에 발생한 암석을 제거하는 사일로 수직구에서 작업자가 함께 매몰된 사고로 추정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방폐장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24일 오전 4시 20분쯤 경주방폐장 4번 사일로에서 D건설 협력업체 굴삭기 운전원 송모(59)씨가 굴삭기를 상부로 올리기 위해 체인을 고정하던 중 버럭(굴착된 바위부스러기)을 밑으로 떨어뜨리는 수직통로 인근에 서 있다가 함께 빠져 매몰돼 사망했다.

경주핵안전연대는 사고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참사는 단순한 안전사고가 아니라 방폐물관리공단의 밤낮 없는 무리한 공사 강행이 부른 예고된 인재”라면서 “사고 시각이 새벽 4시 20분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 방폐장 공사현장은 24시간 무리한 굴착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것이 사고를 부른 1차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한편 경찰은 공사현장 소장등을 상대로 작업장 안전수칙 준수 여부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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