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시립미술관 중단 촉구 논평 발표
새정치민주연합, 시립미술관 중단 촉구 논평 발표
  • 경주포커스
  • 승인 2015.07.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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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당이 29일 발표한 논평.

본지가 단독보도한 경주시의 시립미술관 일방추진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당이 최양식 시장의 치적쌓기용이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중단을 쵹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본지 7월20일자 보도-경주시, 시의회 반대 아랑곳 않고 300억 시립미술관 강행 -기사보기 클릭

29일 새정치민주연합경북도당 오중기 위원장 명의로 발표한 '논평'은 시립미술관에 대한 경주시의회의 반대, 적자누적 우려속에 경주시가 시립미술관을 강행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무리하게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려는 경주시는 목적이 최양식 경주시장의 치적 쌓기가 아닌지 의문이 든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시의회와 시민들의 뜻에 따라 일방적 시립미술관 추진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개관을 앞둔 솔거미술관의 향후 적자해소 방안에 신경 쓰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경주시, 300억 시립미술관 일방 추진 논란

지난해 12월 경주시가 2018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시립미술관 건설을 위해 편성하였던 타당성 조사 용역비 5000만원을 시의회가 전액 삭감하였다.

이는 이미 경주엑스포 공원 내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1566㎡규모로 지난해 11월 준공한 솔거미술관이 오는 8월21일 개관 예정이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곧 개관할 솔거미술관은 물론 예술의 전당에도 충분한 전시공간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시립미술관 신축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경주시에 의하면 솔거미술관은 매년 10억원의 운영비를 필요로 하며, 개관첫해 8억5500만원을 비롯한 향후 5년 동안 47억7300만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면서도 무리하게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려는 경주시는 목적이 최양식 경주시장의 치적 쌓기가 아닌지 의문이 든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난 시장선거에서 한국예술의 본향인 경주의 위상을 살려 시립미술관의 건립 등 창조적인 문화예술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공약한바있다. 시민들과의 약속인 공약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나 작게는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의 혈세를 낭비하는 공약이 지켜지기를 원하는 시민은 없을 것이다.

경주시는 시의회와 시민들의 뜻에 따라 일방적 시립미술관 추진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개관을 앞둔 솔거미술관의 향후 적자해소 방안에 신경 쓰기 바란다.

2015. 7. 29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당 위원장 오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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