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도중 시의원을 향한 막말 논란을 빚은 김완준 경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이 시의회에서 공개 사과했다.
김완준 처장은 31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경주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 시작직전 권영길 의장으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어 공식사과했다.
김 처장은 “저의 발언으로 정현주 의원님과 의원님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에 대해여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자성의 기회로 삼도록 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정현주 의원은 “이번일을 계기로 시의회가 위상을 제대로 찾고, 부처에서 제대로 역할을 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로써 김 처장의 막말논란은 발생 20여일만에 마무리 됐다.
김완준 경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지난 9일 경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휴식 시간에 정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평생 의원 할줄 아시느냐”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정 의원의 소속정당인 새정치민주연합 경주지역위원회는 15일 김 처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등 비판이 일었다.
이처럼 파문이 계속되자 경주시의회는 22일 오전 의장단 간담회에서 김완준 경주문화재댠 사무처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은 31일 김처장의 사과발언 전문. "진심으로 사과"
존경하는 권영길의장님, 여러 의원님 여러분.
지난 경주문화재단 행정사감사에서 정현주 의원님께 한 발언에 대해여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저의 발언으로 정현주 의원님과 의원님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에 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자성의 기회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경주문화재단으로서 경주시 문화발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리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정현주 의원 발언. "전화위복 계기 되길"
바쁘신데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의회에서 공식적인 자리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민들께서 염려 많이 하셨는데, 전화위복 계기가 돼서 의회가 위상을 제대로 찾고 부처에서 제대로 역할 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