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참석 불발....공무원 주민동원 환영행사 준비 경주시 허탈
대통령 참석 불발....공무원 주민동원 환영행사 준비 경주시 허탈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5.08.21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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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관변단체 주민 동원 환영 분위기 고조 계획도 불발

개막식 전날인 20일 오후 북한군이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 연천군 증면 지역으로 발사하고, 우리군이 포탄 수십 여발을 대응 사격하면서 촉발된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당초 참석이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이 불참하면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박 대통령 참석에 잔뜩 기대를 걸었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와 경주시 관계자들은 허탈한 마음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아쉬움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조직위측은 대통령 참석에 따른 홍보및 행사위상 상승 효과를 기대했지만 황교안 국무총리 참석에 만족해야 했다.

경주시도 허탈하기는 마찬가지.
박 대통령이 개막식후 월성 발굴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정되자 경주시는 신라왕경복원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며, 관변단체 회원와 시청 공무원, 인근 주민등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대통령 방문 환영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계획까지 수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버스 7대를 동원해 시청 공무원 120명, 자유총연맹, 새마을회등 관변단체 회원 150명, 동천,보덕,불국, 황남,월성동에서 주민 300여명 등 총 570명을 동원해 개막식장 입구인 엑스포 공원 정문 및 왕경복원 현장일대에서 환영할 계획이었다.
또한 일부 관변단체는 박대통령이 승용차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동경로 곳곳에는 신라왕경복원, 문화융성에 경주시민이 함께하겠다는 글을 적은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이같은 환영준비가 대통령 참석 불발로 무위에 그치게 된 것이다.

▲ 21일 서라벌문화회관앞에 내걸린 박 대통령 경주방문 환영 현수막. 중앙시장 네거리 등 곳곳에 각종 관변단체등의 현수막이 걸렸다.

경주방폐장 준공식 파장 주목
한편 황교안 총리의 불참으로 오는 28일 경주방폐장 준공식에 끼칠 파장도 주목거리다.
경주방페장 1단계 처분장은 지난해 6월 토목공사를 완료한데 이어 지난 3월말까지 각종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했지만 그동안 메르스확산, 총리 공석등으로 인해 준공식 일정을 좀처럼 잡지 못했다.
대통령 혹은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준공식을 준비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

공단측은 6월24일 박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하기로 하고 경주곳곳에 홍보 현수막을 내걸고 각계 시민들에게 초청장 배포까지 마쳤지만, 6월12일 경주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고 각급 행사가 일제히 중단되면서 준공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그후 오는 28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준공식을 할 예정이었지만, 황총리가 21일 실크로드경주 2015 개막식에 참석하면서 이또한 어려워 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무총리가 일주일 간격으로 지방 소도시를 2회씩 방문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경주시의회 의원 전원이 개막식 행사에 불참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국무총리까지 불참하는 등 악재가 겹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게 된 것이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준공이고, 그에따른 대통령 포상등 각급 정부 포상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준공식을 하기는 해야 한다”면서“행사를 계획하고 난뒤 돌발 변수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곤혹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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