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준공식...황 총리, 경주지원 안전운영 최선
방폐장 준공식...황 총리, 경주지원 안전운영 최선
  • 경주포커스
  • 승인 2015.08.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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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에너지분야 역사에 남을 시설....환경단체, 부정적 평가

▲ 황교안국무총리, 김관용지사가 시설을 둘러 보고 있다.
중‧저준위 방폐성폐기물 처분장에서 1단계 처분시설 준공식이 28일 오후 양북면 봉길리 경주방폐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김관용 경북도지사, 문재도 산업부 차관, 정수성 국회의원,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원자력 전문가, 건설사, 그리고 1000여명의 경주시민이 참석했다. 

경과 보고, 유공자 포상, 준공축하 공연 및 준공 선언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1986년 부지선정 추진 30년만에 맺은 값진 결실이며 국가적 안전과제 해결에 결단을 내려준 경주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 중 3천억원 특별지원금을 비롯한 28개 사업은 완료되었고 현재 진행사업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처분시설은 안전을 최우선 고려하여 만들어졌다”면서 “앞으로도 운영과정에서 안전문제에 한치의 허점도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종인 이사장은 "국책사업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책임감으로 방폐장을 유치하고 건설과정에 관심을 가져주신 경주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오차없는 안전한 방폐장 운영 시스템을 확립해 경주시민과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이날 준공식에 대해 1978년 원자력 도입 38년만에 확보한 국내 유일의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로 에너지산업 역사에 남을 중요한 시설이라고 한껏 의미를 부여했다.
우리 사회의 갈등사업에 대한 민주적 의견수렴과 합리적 갈등조정이라는 사회적 선례를 남겼고.건설 및 인허가 10년 동안 IAEA 등 국내외 전문기관 및 전문가로부터 국제수준의 안전성을 인정 받았다는 점도 적극 홍보했다.

그러나 지역 안팎의 일부 환경단체들은 성명서나 논평을 내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에너지정의 행동은 주민투표당시의 공무원 개입, 그후 유치지역 지원사업을 둘러싼 갈등등을 사례로 들며 정부의 핵에너지정책이 갖고 있는 비민주성과 주먹구구식 행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방폐장의 제도적 관리기간을 선진국 수준인 300년으로 확정하고, 관리기간 300년 동안 계속 지하수를 펌핑할 것,방폐장 내의 활성단층에 대해 지진, 지질, 지하수 등 각계 전문가들로 하여금 안전성을 진단할 것등을 요구했다.

경주시의회 의원들은 방폐장 유치지역지원사업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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