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 10월1일부터 업무정지..폐쇄 수순 밟을 듯
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 10월1일부터 업무정지..폐쇄 수순 밟을 듯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5.09.30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직영 시설 관리소홀 환자 및 보호자만 피해자..관리소홀 책임추궁 필요 지적도
▲ 10월1일부터 6개월동안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

경주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가 10월1일부터 업무정지된다.
업무정지 기간은 내년 3월30일까지 6개월이다.

경주시가 운영해온 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가 이처럼 업무정지 처분을 받게 된 것은 일부 요양보호사들의 노인 학대 행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2013년 5월, 2014년 6월 이미 두차례에 걸쳐 노인학대 또는 의심사례로 판정받은 데 이어 지난 6월 또 한건의 노인학대 사례로 판정 받았다.

업무정지로 주간보호시설 이용자 9명과 입소 간호를 받던 40여명의 노인성 질환 환자들은 지역내 다른 요양시설로 옮겼다. 
경증으로 주간보호시설을 이용하던 일부 노인들은 대안 시설을 찾지 못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인학대 행위가 발생할 경우 업무정지등 엄정한 제재를 가하도록 한 장기요양보험법에 따른 조치이긴 하지만, 경주시가 직영하던 공공노인복지 시설이 내부 관리소홀로 인해 애꿎은 노인성 질환 환자 및 그 보호자들만 피해를 입은 꼴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부실한 관리 및 파행운영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책임추궁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경주시는 내년 3월말까지 6개월동안 업무정지를 거쳐 장차 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를 폐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는 치매· 중풍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입소 간호 및 재활시설을 갖추고 지난 2006년 12월 개원했다. 

경주시가 직접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의료복지 전문센터로 지역노인복지 향상에 큰 기대를 모았지만 운영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젯점을 노출시킨끝에 업무정지에 이어  폐쇄 수순을 밟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