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한수원 사장,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회장 취임
조석 한수원 사장,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회장 취임
  • 경주포커스
  • 승인 2015.10.07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 WANO 총회 경주 개최
▲ 조석 한수원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이하 한수원)  사장이 6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World Association of Nuclear Operators)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조석 회장은 앞으로 2년간의 임기동안 쟈크 레갈도(Jacques Regaldo) 이사장과 함께 WANO를 대표해 전 세계 원전사업자들을 이끌며 안전성 강화 등 전 세계 원전의 주요 정책 결정과정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1천여명의 전 세계 원전사업자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토 웨스틴 하버 캐슬에서 열린 이날 총회 취임사에서 조석 회장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안전 최우선 가치 부상 △신규원전 건설을 위한 원전 선·후진국간 협력 증대 △권역별 협력 강화 필요성 확대 △폐로 문제 등 전 지구적 공조방안 모색 필요 등을 언급하면서 만일의 원전사고를 대비한 권역별 원자력 안전대책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폐로 및 방사성폐기물 처분관련 교류 활성화 등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조석 회장은 지난해 한국이 유치한 2017년 차기 WANO 총회 개최지는 경주가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경주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한국의 고유유산과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며 월성원자력본부와 중저준위 방폐장 시설이 있는 곳으로 올해 말 이곳으로 한수원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어서 한국 원전의 핵심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세계 3위의 운영회사에 걸맞는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함으로써 국제사회의 한국원전에 대한 신뢰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해외 원전사업 수주 토대가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WANO는 체르노빌 사고 이후 원전 사업자간 정보교환과 안전성 증진을 목적으로 1989년 설립된 국제단체로, 미국과 캐나다 등 35개국 126개 회원사가 소속돼있다. 본부는 영국 런던에 소재하며 도쿄, 파리, 애틀란타, 모스크바 등 4개 지역센터를 두고 있다. WANO 총회는 홀수해에 격년으로 열리며 세계 원전운영사의 CEO를 포함, 세계원자력산업계 리더들이 참석해 원자력사업계획과 정책방향을 결정짓는 최고 의결기구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