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 순직 이기태 경감 영결식 엄수...'숭고한 희생정신' 추모
[영결식] 순직 이기태 경감 영결식 엄수...'숭고한 희생정신' 추모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5.10.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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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주경찰서 葬

▲ 영결식에서 김치원 경북지방경찰청(첫줄 왼쪽에서 네번째) 하상구 2부장등 간부들과 경북도내 경찰서장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 이 경감 영정 사진 주위로 태극문양의 국화꽃을 장식했다.
철로에 누워있던 장애인을 구조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경주경찰서 고(故) 이기태 경감(57) 의 영결식이 23일 오전 8시30분부터 약 1시간동안 경주경찰서 마당에서 경주경찰서 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이 경감 유가족과 김치원 경북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해 하상구 경북지방경찰청 2부장등 지방청 간부 및 경북도내 경찰서장,경주경찰 200여명과 김남일 경주시 부시장등 등 각급 기관단체장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고인에 대한 경례와 묵념에 이어 이 경감의 약력이 소개 되고 오병국 경주경찰서장의 조사, 고인과 내동파출소에서 근무했던 후배경찰 김상환 경사의 고별사가 이어지면서 추모분위기가 고조됐다.

▲ 고 이기태 경감 영결식에서 유가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장의위원장인 오병국 경주경찰서장(총경)은  경주경찰서 가족을 대표해 애도의 뜻을 담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오병국 서장은 ‘퇴직도 얼마남지 않은, 그것도 제 70주년 경찰의 날에 국민을 위해 이렇게 떠나시니 애통한 마음 금할 길 없다“면서 ”두고 가신 부모형제, 사랑하는 가족은 500여 경주경찰 동료들이 따뜻한 마음과 정상으로 보살 피겠다“고 다짐했다.

고인의 마지막 근무처였던 내동파출소 김상환 경사는 “죽음의 문턱에서도 철로 위 장애인을 놓지 못하고 경찰 본연의 사명을 잊지 않은 당신의 숭고한 신념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며 “모든 힘들고 괴로웠던 지난날은 잊으시고 고이 잠드시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영결식에 참석한 동료, 선후배 경찰관들이 경주경찰서 앞 도로에 도열해 애도하는 가운데 영결식장을 떠난 이 경감의 시신은 경주 하늘마루에서 화장된 뒤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옮겨져 안치될 예정이다.

1958년 경북 경주시 서부동 출신으로 지난 1982년 10월 경찰에 입문한 이 경감은 영덕경찰서 지품파출소, 경주경찰서 형사계, 외동파출소, 지능범죄수사팀을 거쳐 2015년 7월20일부터 내동파출소에서 근무해 왔다. 그동안 헌신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 내무부장관 등 각종 표창을 15회에 걸쳐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정부는 이 경감에 대해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  고 이기태경감의 유족들.

▲ 이 경감의 공로장, 특진 임명장, 훈장등이 놓여 있다.

▲ 김남일 부시장 등 경주시청 공무원들이  헌화후 묵념하고 있다.

 

▲ 영결식장에 참석한 경북도의원들. 완쪽부터 배진석,이동호, 이진락, 최병준 의원.

▲ 경북지방경찰청 간부들이 경주경찰서 앞에서 영구차를 향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 경주경찰서 경찰관들이 경찰서 앞 도로에 도열해 영구차를 향해 경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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