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물관리공단본사 서라벌광장부지로 결정
방폐물관리공단본사 서라벌광장부지로 결정
  • 경주포커스
  • 승인 2011.12.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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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 인접지역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방폐물공단) 본사 부지가 경주시 관문지역인 황남동 서라벌광장으로 결정됐다.

경주시의회는 6일 열린 정례회에서 경주시국책사업단으로부터 2011년도 주요 업무실적을 보고받는 도중 방폐물공단 본사 부지 선정과 관련된 설명을 듣고 크게 반발했다.

시의원들은 “방폐물공단 본사 부지가 최근 황남동 서라벌광장으로 선정됐다는데 맞느냐”고 따져 물었고, 국책사업단 관계자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다음 의사일정인 2012년도 세입·세출 수정예산안 심사를 중단한 채 방폐물공단 경주 임시본사로 몰려가 부지 선정 배경 등에 대해 항의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방폐물공단이 일방적으로 본사 부지를 황남동 서라벌광장으로 정한 것은 경주시민을 기만한 것으로, 당초 약속한 동반성장 원칙에도 어긋나는 처사”라면서 “경주의 관문인 서라벌광장에 방폐물공단 본사를 둘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또 방폐물공단 이사장이 시의회에서 본사 부지 선정과 관련된 명확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방폐물공단은 최근 부지선정위원회를 열어 본사 입지를 황남동 서라벌광장으로 선정했다. 서라벌광장은 최근 최양식 경주시장이 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재배치 지역으로 선정한 배동지구와 인접한 곳이다.

경북도는 지난 2006년 3월 경주시 율동리 경주 IC 입구에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휴게소를 설치하고 서라벌광장을 조성했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7일오후 5시 전체의원간담회를 열고 방폐물관리공단 고위관계자들을 불러 본사선정 경위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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