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경북본부, 포항 구미에서 총파업대회 열어
민주노총경북본부, 포항 구미에서 총파업대회 열어
  • 성빛나 시민기자
  • 승인 2016.01.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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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2대지침관련 정부안이 발표된 뒤 민주노총은 즉각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고 8일인 오늘은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총파업 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경북본부는 구미•경산지역이 오후2시부터 구미노동청 앞에서, 포항•경주지역은 오후3시부터 포항노동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진행했다.

포항 노동청앞에서 열린 총파업대회에서 김태영 민주노총 경북본부장은 "2015년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를 선택했다.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나라전체가 무너져버렸다는 뜻"이라며 "대통령이 어리석고 무능해서 서민이 못살겠다 아우성이다. '혼용무도'를 달리 말하면 독재타도다. 누군가 해석하면 노동자는 실천해야 한다. 고용노동부 일반해고지침 강행입장 발표에 맞서 긴장을 늦추지말자"고 말했다.

이전락 금속노조 포항지부장은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보내 국회의장에 직권상정을 강요하는 등 노동개악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제 민주노총 20년이다. 그동안 싸우며 얻은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고민하고 새계획 수립하자"고 말했다.

정진홍 금속노조 경주지부장은 "한국노총이 싸우겠다고 한다. 한국노총이 아닌 것 같으면 그건 정말 아닌거다. 노동부가 노동자해고하는 판례와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판례를 모아서 적용하겠다고 한다"며 "이 싸움에서 지면 사내하청 정규직화 있을리 만무하다. 노동조합은 꿈도 못 꾼다. 또 다시 임시국회가 열리는데 당당히 맞서 싸우자"고 말했다.

▲ 포항 노종청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성빛나>
남주성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 의장은 "박근혜는 농업을 완전포기했다. 모든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고 있고 전면쌀개방으로 쌀값도 폭락하고 있다. 백남기농민은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농민들은 힘을 내서 농사지을 것이다. 노동자농민이 주인되는 세상 함께 만들어가자. 농민생존권과 노동권 되찾는 그날까지 민중총궐기는 계속될것"이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햇수로 7년째 해고철회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추재덕 발레오만도 비대위원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대통령 박근혜의 노동개악 연내처리 야욕이 무산됐다. 노동자민중이 이룬 투쟁의 성과다. 우리의 투쟁은 멈추지 않는다. 새누리당은 노동개악을 법전에 넣기 위해 내일부터 30일간 재차 임시국회를 단독 소집했다"며 "1월 임시국회와 총선전까지 노동개악 입법 저지를 위해 총파업 투쟁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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