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 "고교평준화 필요" ... 기자간담회서 언급 '주목'
최 시장 "고교평준화 필요" ... 기자간담회서 언급 '주목'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6.01.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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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증가위해 필요성 거론...논의 진척여부 관심

최양식 경주시장이 14일 고교평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경주시장이 지역내 고교 평준화 추진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각계의 토론 및 논의 진척여부가 주목된다.

▲ 최양식 경주시장이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정구상을 밝히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새해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교 평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 시장은 경주시 인구감소에 따른 대책을 설명하면서 “학교 평준화도 논의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주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고교평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시장은 이어 “경주에서는 고등학교 시험제가  유지되고 있는데, 이렇게 하다보니 한두개 학교로 우수학생이 몰리고, 몰리는 학생들은 내신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고 그 외 아이들은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에 평준화 문제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주시가 학교에 대해) 교육경비를 보조하고, 평준화를 보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적 노력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가 주도하지 않을 듯...시민사회 논의 진행 주문
최 시장은 그러나 고교 평준화 추진방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경주시가 주도하지 않고 시민사회에서 먼저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 시장은 고교평준화 추진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주시가) 실시한 인구증가를 위한 용역에서 이 문제(고교평준화)가 중요한 요소로 지적됐으므로 논의를 해봐야 한다”면서 “평준화 문제는 플러스, 마이너스 효과가 함께 있을 것이고, 시민들의 생각도 다양하게 나눠질 것이므로 심도 있게 논의 할 사항이며, 경주시가 결정을 하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 의뢰로 ‘정주인구 증가를 위한 발전전략 용역’을 시행한 재단법인 한국경제기획연구원은 지난해 12월23일 경주시에 제출한 최종보고서에서 우수한 교육기반 구축을 위해 고교평준화 도입을 제안했다. 최 시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교평준화를 언급한 것은 이 용역결과를 토대로 한 발언으로 것으로 분석된다.

고교 평준화 문제는 그동안 지역내 참교육학부모회 등 일부 진보적인 단체나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 소속 후보들이 그동안 몇차례의  국회의원및 지방 선거에서 도입 필요성을 공약으로 제시한 적이 있지만, 경주시나 경주시장이 이를 공식 언급한 것은 최 시장의 이날 발언이 사실상 처음이다.

일반계 고교 9개, 전문계 11개 등 20개 경주지역 20개 고교마다 평준화에 대한 이해가 워낙 첨예하게 맞서기 때문에 향후 공론화가 진행 될 경우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 기자간담회는 영상회의실에서 약 45분동안 진행됐다.
최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구증가 및 교육환경개선, 복합스포츠단지 조성, 제2원자력연구원 유치등 각종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수원 본사 이전과 관련해 오는 3월 한수원 기업과 직원들이 빨리 경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거주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민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주기를 당부 했다.

특히 막대한 예산투입으로 시의회의 반대가 적지 않는 등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복합스포츠단지를 조성에 대해서는 언론의 협조를 특히 강조했다.
최 시장은 "규격을 갖춘 공인 운동장이 없어 전국체전, 도민체전도 개최 할수 없다"며 "군소도시도 개최 하는 도민체전을 경주가 개최하지  못하는 것은 시민자존심을 훼손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최 시장은 "근접성이 좋은 곳에 만들면 복지시설로 활용할수 있다"며 "용역결과가 나오면 시의회, 시민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올해 7월부터 감포항과 울릉 사동항 까지 초쾌속여객선을 운항하도록 추진하며, 주말 및 관광시즌 등에 상습 교통체증 구간인 서천강변로 개설, 불국사~배반네거리~구황교를 잇는 7번 국도와 구황교~보문교 알천북로 구간을 2차로 확장 및 선형개량 등에 대한 구상도 설명했다.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 제2원자력연구원 등의 경주유치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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