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전오사카 총영사 출판기념회 '총선 출정식'
김석기 전오사카 총영사 출판기념회 '총선 출정식'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1.12.10 20: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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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 가득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열려

▲ 연설하는 김석기 전오사카 총영사.
김석기 전오사카 총영사 자서전 ‘김석기의 길’  출판기념회가 10일 오후3시부터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출판기념회 형식의 행사였지만, 내용적으로는 내년 4.11 국회의원 총선을 향한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인기 방송인 왕종근 김혜영씨의 사회로 오후 3시5분쯤 시작된 행사에서는 김동길 전연세대 교수, 이인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정수성 국회의원, 불국사 주지 성타스님, 일본 교토민단 왕청일 단장, 탤런트 최불암, 만화가 이현세씨등의 축사와 축하공연, 김 전오사카 총영사의 공직생활을 담은 영상자료 상영 등이 오후 4시45분까지 약 1시간 40분동안 이어졌다.

행사는 김전총영사가 오후 4시45분쯤 단상에 오르면서 절정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전총영사는 “추운 날씨에, 바쁘신 중에도 저를 위해 귀한 시간 내서 많이 참석해 주신데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며 단상앞으로 가 큰절을 한 뒤 약 15분동안 연설했다.

▲ 연단에서 큰 절하는 김석기 전오사카 총영사
김 전총영사는 “ 자서전 ‘김석기의 길’은 저의 길이다. 이 나라 법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안녕을 위해 노력해 온 30년의 공직생활, 재일교포를 도와 드리고 국익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한 240일간의 총영사 기록등을 사실 그대로 담았다”며 자서전을 소개한 뒤 “호적은 아버지 본적 따라 영일군 죽장면으로 돼 있지만 제가 출생한 곳은 외가인 안강읍 안강4리이며 경주에서 태어난 것을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여겼다”며 경주와 자신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또 “서울경찰청장 당시 경찰총수로 내정됐다가 갑작스럽게 사퇴해야 했던 그날까지 경찰에 있던 30년동안 저의 근간은 바로 이곳 신라의 화랑정신이었으며,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제게 주어진 본분에 최선 다할 때, 이것이 경주인으로서 경주이름을 빛내는 길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해왔다”고 강조하면서 “명예로운 땅 천년고도 경주에서 태어난 화랑의 후예답게 처신하려 노력했고, 화랑정신과 호연지기를 키워왔던, 꿈에도 그리던 고향땅 경주로 돌아왔다”며 다시한번 고향경주와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지지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 전총영사는 “제가 어릴적 경주는 수학여행단이 타고온 관광버스와 관광객들로 붐볐고, 통행금지 시대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통행금지가 없을 정도로 특별한 대우를 받는 도시였지만, 지금 다시와서 경주를 보니 전혀 다른모습의 경주를 보게됐다”고 경주 현실을 진단한 뒤 “도시의 옛모습을 되찾기 위해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하며,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 경주를 다시 살리고 빛내야 한다”며 '경주의 화합'을 특히 강조했다.

김 전총영사는 “여러가지 어려운 경주문제의 실마리를 푸는 길은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마음을 모으고, 지혜를 모으고 서로 화합하는데 저의 작은 힘이라도 보태는 것이 고향의 은혜를 받은 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총영사는 “원칙과 신념, 투철한 사명감과 추진력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30년 공직 인생을 정리하는 이 자리는, 제 인생의 제2막, 새로운 도전의 길을 가는 출발점”이라면서 “천년고도 경주의 영광을 되찾는 일, 경주인이 자긍심을 더욱 높이 세우는 일, 나라를 지키는데 온몸을 던지는 것이 제인생의 새로운 도전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념사를 끝맺었다.

행사장에는 이명박 대통령 화환을 비롯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류우익 통일부 장관,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이어령 초대문화부장관, 이만섭 전국회의장등 전현직 정부관료, 국회의원등의 이름과 직책이 적힌 화환 수백개가 행사장 가장자리를 따라 세워져 있었으며, 행사장 밖 복도에도 수십개의 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박근혜 한나라당전대표는 축전을 보냈다.

▲ 정수성 국회의원과 김석기 전총영사가 밝은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판기념회장에는 정수성 국회의원(경주. 한나라당) 이인기 국회 행안위 위원장등 국회의원, 최양식 경주시장, 백상승 이원식 전 경주시장, 임진출 전국회의원, 경주김씨 종친회 임원, 불국사 주지 성타스님,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 이도수 TBC 사장등 언론계 인사를 비롯해 수많은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경주교육문화회관 거문고 홀 3개홀을 터서 마련한 800석의 의자는 빈자리가 없었고, 행사장 가장자리에는 좌석을 차지 하지 못한 수백명의 시민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채 2시간 내내 선채 행사를 지켜봤다.

행사장 밖 로비에는 입장하지 못한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있었으며, 특히 다수의 전현직 경찰관들은 행사가 마칠때까지 기다렸다가 김전총영사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행사 주최측 관계자는 자서전 4000여권이 거의 전량 소진됐다며 참가인원이 약 4000명정도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호텔측의 한 관계자는 준비한 좌석과 복도의 인원, 주차차량대수등을 감안하면 2200명에서 2500명 정도의 인원이 참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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