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원, 여론조사 불탈법 왜곡.. 불법 착신전화 개설 의혹 제기
이중원, 여론조사 불탈법 왜곡.. 불법 착신전화 개설 의혹 제기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6.02.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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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원 후보, 공명선거 촉구 기자회견

▲ 이중원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4일 경주시청에서 공명선거 실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 과정에서 일부 후보의 불탈법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중원 새누리당 예비후보(새누리당 중앙연수위원)가 4일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지지도 상승을 위한 일부 후보의 불법 착신전화 증개설 의혹을 제기 하면서  공명선거 실천을 촉구했다.

이중원 예비후보는 “최근 경주지역에 유선전화 수백 대가 비정상적으로 신규개설 되고 있고, 현직 시의원들이 특정 후보 줄서기식 지지선언을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과열·혼탁양상을 빚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이중원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언론보도를 인용해 착신전화 불법 증개설 의혹을 제기했으나 구체적인 정황이나 불탈법 사례에 대한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이 예비후보는 “상향식 공천방식에서는 시민들의 지지율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일부후보들이 공천권 확보를 위해 무리한 편법을 동원하여 시민지지율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탈법행위의 사실여부를 선관위가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언급했다.

이 예비후보가 인용한 언론보도는 1월11일자 지역의 한 일간지 보도내용. 이 신문은 당시  “(일부 후보측이)단기(계약)전화를 다량으로 설치하거나 유선전화의 휴대전화로의 착신전환 등의 편법까지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반전화의 신규개설이 총선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지난해 1년간 수천 대에 달하고 불법 착신전환이 일부 예비후보 관계자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뤄진다”는 의혹을 제기 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언론보도’라며 “최근 경주지역에 소위 수상한 유선전화가 월평균 4~500건식 신규개설되고 있으며, 휴대폰 착신전환등 각종 편법이 동원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2014년 6.4 경주시장 선거당시 모 후보측이 불법 착신전화 무더기 개설로 사법처리됐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과열혼탁한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시민들을 위한 새누리당의 진심마저 왜곡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구체적 정황을 확보하고 있냐?"는 기자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면 선관위에 바로 고발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특정 후보 지지율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급상승 한 것을 가리키며 "여론조사에서 한꺼번에 10% 수직 상승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여론조사의 불법 조직 동원 가능성 의혹도 제기했다.

선관위, 유료전화 개설 조사설 "사실아냐"

▲ 이중원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4일 경주시청에서 공명선거 실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가 "선관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경주시선거관리위원는 이를 부인했다.
경주시선관위의 한관계자는 "지난달에 모 후보측에서 유선전화 대거 증설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선관위에 요구한 적은 있지만, 선관위 검토결과 조사요구에  구체적인 불법 단서가 부족해 본격적인 조사는 하지 않고 있으며, 조사를 요구한 해당 후보측에도 이를 통지했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후보는 기자회견에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돈으로 표를 사거나 여론조사 조작, 금품살포, 비방·흑색선전 등 후진적인 부정선거 행태를 불식한다는 내용의 ‘공명선거 서약서’에 서명을 한 후, 다른 후보에 대해 공명선거를 위한 서약 및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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