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 만들겠다
정의와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 만들겠다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6.02.24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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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변호사 경주에서 출마회견

▲ 권영국 변호사가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즉각 선거에 결합할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를 조직하고 후원금을 모으겠다. 권 후보가 단순히 김석기후보의 대항마가 아니라 노동자, 서민의 대표로  국회의원이 될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한다. 그의 신념을 믿는다. 반드시 당선시켜 국회로 보내겠다.”
(김태영 민주노총경북본부장 )

“경주가 고향이다.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의 인권현실을 판단 받는 선거다. 이번 선거를 통해 경주시민들이 깨어나는 계기가 되고, 헌법이 보장하는 주권이 어디서 나오는가를 잘 보여주었면 좋겠다. 제데로 된 국가,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자, 시민의 권리를 찾아주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 “
(오영중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명문대 출신으로 장래가 보장됨에도 기득권을 버리고 노동자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동자 편에 선분이다
두 번 해고되고 두 번 구속되면서도 노동자를 위해 올곧은 길을 걸어왔고, 변호사가 되어서도 노동자, 농민, 비정규직을 위해 살아왔다. 군림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출마한 것을 잘알고 있다. 경주 민주시민들과 힘을 합쳐 더럽고 추한 젗치판을 뒤엎는 계기가 되고 새 판을 짜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정종길 풍산해고자 협의회 의장)

“기득권을 버리고 노동자의 힘든 길을 걸었고, 변호사로서도 어려운 길을 걸어온 것, 잘 알고 있다. 경주로 다시 온 것,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박신용 전국건설플랜트노조 전포항지부장)

24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권영국 변호사의 출마 기자회견은 그의 지인 4명의 지지발언으로 시작됐다.

권 변호사의 출마 선언문은 21일 서울 출마선언 내용과 거의 같았다.
[21일 서울출마기자회견 기사보기]

그는 “소수의 권력자와 정치인들이 독점하던 정치와 권력을 되찾아 진짜 주인인 국민들게 돌려 드리는 것이 제가  정치를 하는 목적”이라며 “돈과 권력보다 사람과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돈에 대한 존경심 보다 정의와 생명에 대해 존경심을 갖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혼심의 힘을 다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선거이후 경주를 떠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열악한 노동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청년기를 보냈고 노동 인권변호사로서의 삶의 계기가 된 풍산금속 안강공장이 있는 경주에서 인생 제3막인 정치 인생을 시작한다”며 “경주에서 제가 꿈꾸어왔던 가치와 이상을 경주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싶다”고 밝혔다.

기자들의 질문은 권 변호사의 출마가 현재 새누리당 후보들 중에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석기, 정수성, 정종복 후보의 지지도에 미칠 영향에 집중됐다.
권 변호사는 ”시민들이 잘못된 허위사실에 기반해 판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책무“라면서 ”경주시민들의 양식을 믿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질문과 답변 요지.

-몇몇 노조가 김석기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는데?

▲ 권영국 변호사가 기자들에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석기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던 노조의 상급노조에서 잘못을 사과하고 응분의 징계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기업대표가 되는 것과는 다르다.
국민의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 가치에 맞는 분이 나와아 한다. 국회의원이 할 일은 국민의 안위와 생명을 지키는 것이어야 한다. 권력의 명령을 받아 국민을 죽음에 몰아 놓고도 지금까지 사과한번 하지 않은 분이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은 없다고 본다.“

-권 변호사의  출마가 현재의 판세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는가?
“진실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유권자들이 잘못된 허위사실로 판단하지 않도록 하는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책무로 생각한다. 지역에 와서 느낀 것은 시민들께서 정확한 진실을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선거는 후보가 살아온 삶의 과정을 검증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 저는 경주시민들의 양식을 믿는다.”

-용산참사와 관련해 김석기 후보의 주장 가운데 어떤 것이 허위인가? 대표적인 것은 무엇인가?
"경찰 특공대를 투입한 것부터 문제가 있다. 테러진압을 위해 만든 것이 경찰 특공대다. 참사현장인 남일당은 7년이 지나도록 공터로 남아 있다. 농성을 시작한지 24시간, 하루도 안된 상태에서 경찰특공대를 투입했다. 당시 농성자들이 있던 망루는 위험한 물질로 가득했다. 경찰특공대 증언을 보면 하나같이 그안의 구조를 알지 못했다고 한다. 화재로 번지기 이전에도 한번 불이 났다. 자칫 잘못 진압하면 큰 사고 날수 있다는 것이 예고된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진압을 강행했다. 경찰규칙에 따르더라도, 농성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도록 돼 있는데 위반했다. (농성자들의 행위가) 법에 저촉되는 행위라고 해도 공권력의 이름으로 국민의 생명을 빼앗을 권리는 공권력에게 주어지지 않았다.

검찰은 면죄부를 주었다. 재판과정에서 '철거민들의 위험한 행동에 대한 수사는 당연하다. 공권력의 이름으로 국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부분도 공평하게 수사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명박 정권이 가장 아끼는 사람에게 수사가 제대로 될리 없었다. 김석기씨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어이없는 변명을 했다. 서울경찰청장이면서 (진압당시)무전기를 끄고 있어서 알지 못했다고 변명했는데 그후에 그렇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번복하는 헤프닝도 있었다. 서울경찰청장으로서 이렇게 무책임하게 처신한 부분은 책임을 져야 한다.

-국회의원 후보로서 비전도 말씀해 달라?
"지역에 대한 공약은 충분히 논의해서 발표할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우리나라가 지나치게 물질 중심적이라는 것이다. 돈과 권력으로 모든 것이 통용되는 사회다. 수저계급론이 회자되듯이 결과적으로 부모의 지위나 재산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매우 불행한 사회로 가고 있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적어도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돈과 물질이 아니라 사람의 노력, 사람의 가치가 존중 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 권력이 중심이 아니라 평범함 사람들이 평화롭게 사는 사회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다시 정치적으로 깨어냐야 한다. 시민들이 주권자로서 자신들의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

경주지역에 산재한 문제는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와 전혀 다르지 않다.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경주에서도 그대로 안고 있다. 그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역이기주의에 휩쓸리지 않겠다. 그런 공약을 만들어 내겟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샌더스 바람이 부는 이유는 1 퍼센트 소수가 부와권력을 독식하는 잘못된 세상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국민들에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수의 부를 위해 90% 국민 , 99%의 국민이 희생되는 잘못된 현실을 바꿔야 한다.
경주도 다르지 않다. 후보자의 삶에 대한 아무런 검증없이 어느당 소속이면 무조건 되는 것은 잘못이다.
이번에 선거혁명을 하자고 호소할 것이다. 시민들이 주인된 권리를 되찾는 선거판 만들자고 호소 하겠다.

-당선보다 김석기후보 낙선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는데?

▲ 24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그들의 생각일뿐이다. 선거는 당선되기 위해서 나오는 것이다. 예외없는 법칙은 없고, 이변없는 정상은 없다.
선거는 항상 새로운 누군가를 역사의 주인으로, 주체로 내세웠다. 우리사회가 절망에 빠졌을 때 절망을 극복한 것은 일부 특권세력이 아닌 우리 이웃이고 시민들이었다. 경주는 천년고도다. 시민들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새누리당 깃발에 무조건 투표하는 방식을 탈피하자. 깨어있는 시민으로 다시 깨어나자고 말씀 드리겠다. 바람이 일면 이변은 가능하다. 당선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심판을 위해 온것은 아니다.
인생 3막을 열기 위해 온 것이다. 정치인생을 경주를 기반으로 하겠다. 우리사회와, 정치를 바꾸려는 절절한 심정으로 정치에 뛰어든 것이다. 누구보다 정치권에 뛰어들기 싫어 했던 사람이지만, 여기에 온 것은 우리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사회, 국민 99% 삶이 변하지 않는다는 경험 때문이다. 전국적인 지지를 모아서 이변을 만들겠다.“

-김석기 후보를 잡는다고 하셨는데? 어떤 복안이 있나?
“(김석기 예비후보의) 공천을 탈락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 될수 있다. 이것은 정의의 문제다.
국민의 대표 자격이 있는 사람이 후보가 돼야한다. 후보로 나설 수 없도록, 새누리당의 후보가 되지 못하게 하는 것도 저의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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