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0일 서울시 용산구 남일당 건물 옥상에서 생존권보장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가족을 잃은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또다시 경주를 방문해 김석기 예비후보 출마의 부당성을 알린다. 지난 1월18일 김석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한데 이어 두번째 경주방문이다.
용산참사 유가족들은 오는 9일 김석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유가족들은 9일 오후 1시부터 중앙시장 네거리에 위치한 김석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예비후보의 출마를 규탄하고 시민들에게 출마의 부당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유가족들은 7일 언론에 배포한 호소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김석기 예비후보를 맹비판했다.
“김석기(예비후보)는 당시 책임을 회피하려 '무전기를 꺼 놨다', '진압작전을 지휘하지 않았다'며 아랫사람에게만 책임을 떠넘겨,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공직에서 쫓겨나듯 내려온 사람입니다. 그뿐입니까? 부당한 공권력의 남용이나 직무유기 외에도 용산 철거민 재판과 관련한 법원의 출석명령에도 불응하며 스스로 떠들던 법치를 부정한 자입니다. 355일 만에 치러진 장례에 대해서는 '범법자의 가족에게 무슨 보상을 해줄 수 있냐'며 망자와 유족들을 모독하는 망언으로 상처를 준 자입니다.“
이들은 공직을 중간에 사퇴한데 대해서도 아래와 같이 맹비난했다.
유가족들은 “김석기(예비후보)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유가족들에게 뿐만 아니라 경주시민들과 국민들에게도 모욕적인 일이 될 것‘이라면서 ”김석기(예비후보)는 국회가 아닌 감옥으로 보낼 수 있도록, 경주시민들께서 저희 유가족들의 손을 잡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