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던 경주시 선거구 새누리당 결선경선 여론조사가 14일 오후6시현재까지 시작되지 않고 있다. 결선경선의 1~2일 연기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결선경선 상대인 정수성 김석기 후보 양진영의 신경전도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김 후보측이 14일 오전 이주형 후보의 사진과 함께 마치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오인하도록 한 SNS 게시글이 불법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공관위에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무소속 권영국 후보는 김후보의 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석기 후보는 14일 오후 늦게 보도자료를 내 이주형 후보에게 공식하고 하고 “이 후보가 훌륭한 사람이어서 선거가 끝난뒤 경주발전을 위해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올린 글”이라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아울러 정 후보측에 대해 '새누리당 공관위에 법규정 위반 신고가 접수됐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14일 발송했다.
김 후보측은 “상대후보는 12일 실시된 1차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법 규정을 위반하는 내용을 유포해서 민심을 왜곡해 현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김후보측은 그러나 정 후보측의 ‘법규정 위반’이 어떤 내용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무소속 권영국 후보가 지난 7일 김석기 후보 및 선거운동원등 3명이 여론조사 왜곡등으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고발한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경주지청은 14일 언론 취재진 접촉을 지청장으로 일원화하는 등 수상상황 기밀유지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난 10일 밤 김석기 후보 지지 밴드에 연령왜곡을 유도하는 듯한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던 검찰은 11일 언론보도가 나간 이후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다.
13일 한때 검찰과 경찰 주변에서는 12일밤 김 후보 지지밴드에서 지역과 연령조작 등 여론조사 업무방해 혐의의 글을 올린 네티즌 2명의 주거지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설이 광범위하게 나돌기도 했지만, 검찰은 기초적인 사실확인요청도 거부했다.
김훈 대구지검경주지청장은 14일 <경주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추가압수수색설등에 대해 “수사중이어서 확인해 줄수 없다”면서 “검찰은 원칙에 따라,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