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4명 첫 공식만남...권영국, 김석기 악수 거절
후보 4명 첫 공식만남...권영국, 김석기 악수 거절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6.03.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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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기호추첨 정종복 5번, 권영국 6번으로 결정

▲ 총선후보 4명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왼쪽부터 더민주 이상덕, 무소속 권영국 정종복, 새누리 김석기 후보.
제20대 국회의원 총선 경주시선거구에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이 후보등록 마감직후 경주시선관위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후보들은 각각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지만, 권영국 후보는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의 악수는 거절했다.

25일 오후6시30분부터 경주시 충효동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준법․정책선거 결의 및 유권자의 희망편지 전달식에 참가한 후보들은 경주시선관위가 준비한 ‘준법․정책선거 실천 서약서에 서명하는 등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약 50분간 자리를 함께 했다.

후보들은 별다른 대화없이 선관위가 준비한 각종 행사진행을 묵묵히 따랐다.
경주시선관위는  유권자의 메시지가 담긴‘영상편지를 상영하고, DVD와 책자로 구성된 유권자의 희망편지를 모든 후보에게 전달한 후, 준법․정책선거에 대한 서약서에  서명을 받는 순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무소속 후보들의 기호 추첨에서는 정종복 후보가 5번, 권영국 후보가 6번으로 결정됐다.

 
▲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와 무소속 권영국 후보가 스쳐 지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와 무소속 권영국 후보의 첫 공식 만남이 이뤄져 눈길을 모았다. 
2009년 1월 10일 서울시 용산구 남일당 건물 옥상에서 농성하던 철거민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숨진 ‘용산참사’ 당시 김 후보는 서울경찰청장, 권 후보는 그후 진상조사위원및 구속된 철거민들을 변호한데다 이번 선거에서 김후보의 낙선을 출마 이유의 하나로 선언했기 때문.

행사장에 두번째로 도착한 김석기 후보는 가장 먼저 도착해 있던 정종복 후보와 악수를 나눴다. 
뒤이어 무소속 권영국 후보가 행사장에 도착했다. 김석기 후보는 무소속 권영국 후보에게 악수를 건넸지만  권영국 후보는 가벼운 목례만 하고 악수는 거절하며 스쳐 지나갔다. 권 후보는 정종복 후보와는 악수를 하며 인사했다.
김후보와 권후보는 그후 한번도 눈길을 마주 치지 않았으며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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