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정종복 '김석기 후보 토론불참, 유권자 무시'강력 비판
권영국 정종복 '김석기 후보 토론불참, 유권자 무시'강력 비판
  • 경주포커스
  • 승인 2016.04.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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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일부 수정 : 3일 오후 4시30분]-푸른색 부분이 수정 보강한 부분.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가 4일 밤 포항 MBCTV를 통해 생중계하는 경주시선관위 주최의 후보 토론회 불참을 결정한데 무소속 권영국, 정종복 후보는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의 TV토론회 불참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는 4일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하는 등 후보들간의 공방도 가열될 조짐이다.

▲ 권영국후보 선거대책본부는 3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회 불참을 비판했다.
포문을 연 것은 무소속 권영국 후보.
무소속 권영국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3일 오전 11시 중앙시장 네거리 김석기 후보 선거사무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일방적인 방송토론 거부는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후보측은 “‘인신공격을 우려해서 방송토론에 불참한다’는 것은 설득력 없는 변병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김석기 후보의 방송토론 거부는 유권자를 업신여기는 안하무인적 행태로, 공적 역할을 해야 할 대표적인 직책인 국회의원 자리를 한갓 자신의 사익 추구 수단으로 밖에 여기지 않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후보자가 많은 유권자를 일일이 만나 자신의 정견과 정책을 제대로 알릴 수 없기 때문에 방송토론회는 유권자가 후보자의 정책과 비전, 인물 됨됨이를 검증할 유일한 기회”라면서 “방송토론에 불참하는 것은 유권자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민변 윤지영 변호사가 김석기 후보를 비판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용산참사 유가족,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윤지영 변호사도 가세해 김 후보를 비판했다. 

용산 참사 사망자 고 양회성씨의 부인 김영덕씨는 " 용산참사의 진실이 경주시민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토론회를 기피하는 것"이라면서 "김석기 후보는 떳떳하다면 토론회에 참가해서 권영국 후보와 토론을 통해 시민들이 진실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변 윤지영 변호사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2항을 인용하며 "4년에 한번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후보들의 전력과 정책, 공약, 공약실현 방안을 제대로 알아야 하며, 그 유일한 기회가 토론회인데, 김석기 후보는 국민들의 그 기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소속 정종복 후보측도 김후보의 토론회 불참을 강력하게 성토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율이 높은 경주에서 공천을 받은 것만으로 당선된 것처럼 여기는 유권자 무시 행태이며, 김 후보의 정책과 공약등을 검증하는 기회를 박탈함으로써 시민들의 알권리를 심각하게 침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4일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으로 전해졌다.

▲ 소 운반트럭을 개조한 유세차 위에서 정종복 후보가 2일 성동시장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정종복 후보 SNS>
권영국, 정종복 후보에 따르면  당초 더불어민주당 이상덕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의 TV토론회 불참에 대한 입장을 밝힝 예정이었으나 더민주 이 후보측이 난색을 표명함함으로써 무산됐다.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는 4일 오전10시 새누리당 공천확정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살리기 공약과 공약실천 계획등을 발표한다.  TV토론회 불참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가 3일 오전 산내장터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김석기 후보 SNS>
김 후보측은 토론회 불참에 대해 “경주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모 후보는 ‘김석기 잡으러 경주 왔다’는 식으로 기자회견도 열었다”라며 “TV토론은 국민 알 권리를 위해 객관성을 띄어야 하는데 이번 토론회는 인신공격성 토론이 될 것”이라고 토론회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고 인터넷 언론 <뉴스민>이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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