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중반 접전... 무소속 정종복, 새누리 김석기 맹추격
선거 중반 접전... 무소속 정종복, 새누리 김석기 맹추격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6.04.07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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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17.5%P차→ 4월초 6.5%P 차로 좁혀, 대구 무소속 돌풍 경주까지?

[기사 일부 수정 : 4월9일 09:25] 더민주 이상덕 후보의 지지율은 5.5%에서 4.0%로 하락했으나 '2.8%로 하락한 것'으로   잘못 보도됐기에 바로 잡습니다.

경주시선거구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와 무소속 정종복 후보의 접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새누리당 공천자 확정에 이어 후보등록 마감 직후인 3월말까지만 해도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의 압도적 우위가 선거중반을 지나면서 무소속 정종복 후보가 대추격을 하며 접전 양상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달 25일 후보등록 이후 선거여론조사의 결과 공표 금지가 시작된 4월7일까지 지역내 언론사가 여론 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는 <포항MBC>와 <경북매일신문> 공동으로 지난달 28일, 그리고 <경북신문>이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실시한 2개뿐이다.
2개 여론조사의  언론사 및 실시기관은 다르지만 조사형식(자동응답전화 방식. RDD)과 응답자수는 1100여명으로 비슷하다.

이 2개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석기 정종복 양후보간 격차는 3월말~4월초 일주일 사이에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3월28일 <포항MBC> 조사에서는 김석기 후보가 47.0%, 정종복 후보가 29.5%로 양후보간 격차는 무려 17.5%,P 차이였지만 4월5일~6일 <경북신문> 조사에서는 김석기 44.6%, 정종복 38.1%로 후보간 격차는 6.5%p로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2.8%)를 겨우 벗어난 차이다.

여론조사 결과만을 놓고 보면 1,2위 후보간 격차가 일주일사이에 11%P이상 좁혀지면서 정종복 후보가 김석기 후보를 맹추격 하는 양상으로 돌변한 것이다.

▲ 후보등록이후 실시한 2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는 3월말까지 새누리당 김 후보의 압도적 우세가 4월들어 정종복 후보와 접전양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후보등록마감 직후 경주시선관위에서 열린 준법선거 결의 행사에서 양 후보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측은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의 신뢰도에 상당한 의구심을 제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크게 놀라는 모습이다.
6일밤부터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 소식이 선거캠프에 알려지면서 새누리당 김 후보측은 7일 자체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의뢰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김 후보 캠프의 고위 핵심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3월말 실시한 새누리당 중앙당, 경북도당 여론조사 결과와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어서 신빙성에 상당한 의문이 들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경주시민들의 속내를 워낙 잘 알수 없는데다, 정확한 대책수립을 위해 자체적으로 7일 여론조사를 의뢰 했으며, 8일 그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선거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복 후보측은 이번 <경북신문> 여론조사 결과에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4월초부터 바닥에서 변화하기 시작한 표심이 정 후보쪽으로 확실하게 돌아서고 있다는 것이다.

정 후보 선대위의 핵심관계자는 “새누리당 공천파동에 따른 실망감, 대구지역에서 불기 시작한 무소속후보  돌풍이 경주지역까지 확산 되고 있으며, 김 후보의 TV 토론회 불참에 따른 여론악화, 전국 100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하고 있는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이  6일 김 후보를 4.13 총선 최악의 후보로 선정하 는 등 김 후보쪽에 악재가 겹친데다 정종복 후보에 대한 인물재 평가 및 동정론이 더해지면서 4월초부터 확실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흐름이 이번 여론조사에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생각된다”며 “이런 추세라면 정종복 후보의 역전 승리가 확실시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소속 권영국 후보, 더민주 이상덕 후보는 5일 여론조사에서 3월28일 조사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후보는 8%에서 6.2%, 이 후보는 5.5%에서 4.0%로 각각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오차범위 (±2.9%. ±2.8%)내의 하락이었다.

한편 3월28일 <포항MBC>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폴스미스리서치가 경주시 성인남녀 1141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마이너스 2.9%P 였다.
지난 4월5일과 6일 <경북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는는 유선 ARS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8%P였다. 19세 이상 성인남녀 1만9850명에게 전화를 걸어 5.99%인 1189명이 응답한 결과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서 http://www.nesdc.go.kr/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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