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결산 ① 투표성향 '야도여촌' 경향 뚜렷
제20대 총선결산 ① 투표성향 '야도여촌' 경향 뚜렷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6.04.14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 구도심 김석기, 아파트 밀집지역 무소속 야권 후보 강세

44.9%를 득표한 새누리당 김석기 당선인은 경주시 23개 읍면동에서 단 한곳도 예외없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읍면동별 득표율을 따져보면 농촌지역과 구도심은 여당인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의 우위가 확고한 반면 비교적 고학력, 고소득, 젊은층, 용강공단 노동자들이 많이 사는 도심권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새누리당 후보의 득표율은 확연히 낮아졌다.
대신 무소속 혹은 야권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를 올렸다.

김석기 당선인은 농촌지역 3개 면에서 상위 1~3위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반면, 2개동과 1개면에서 하위1~ 3위 득표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세가 특히 강한 농촌지역, 고령 노인층을 중심으로 확고하게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추정할수 있는 대목이다.
읍면동 중에서 김 당선인의 득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65.8%를 기록한 산내면, 2위는 60,4%를 득표한 내남면, 3위는 58.5%를 차지한 서면으로 나타났다.

반면 득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황성동 33.5%, 하위 2위는 현곡면 37.2%, 하위 3위는 38.2%를 차지한 용강동이었다.

김 당선인, 읍면 : 동지역 득표율 편차 커

▲ 투표 종료후 투표함을 개표장으로 옮기고 있다.
읍면과 동(洞) 지역에서 김 당선인의 득표율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읍면지역 득표율이 동 지역보다도 훨등하게 높게 나타났다.

12개 읍면 가운데 정종복 후보의 고향 양남면을 제외하고 김당선인의 득표율은 대부분 읍면지역에서 평균득표율을 상회했다.  전체 읍면동 가운데 하위 2위를 기록한 37.2%, 현곡면을 포함해도 12개 읍면의 평균득표율은 52.0%로 평균득표율 보다 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반면 동지역은 평균 45.7%로 김 당선인의 평균 득표율과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동 가운데 구도심권 및 도농지역을 제외한 성건, 선도, 용강, 황성, 동천동의 평균 득표율은 39.7%로 김 당선인의 전체평균 득표율에 비해 5.29%포인트나 낮게 나타났다.
특히 황성, 용강동에서는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특히 낮게 나타났다.

김 당선인 69개 투표구 가운데 63개 투표구서 1위...황성, 용강, 현곡등지에서는 1위 뺏겨

▲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표가 진행됐다.
69개 투표구별 득표율을 보면 이같은 투표성향이 좀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비교적 젊거나 고학력 고소득층, 혹은 아파트 밀집 지역등에서 좀더 뚜렷해 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경주시 69곳의 투표소 가운데 김석기 당선인은 6개를 제외한 63개 투표소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 후보가 1위를 빼앗긴 6개 투표구 가운데 5개는 정종복 후보가, 1개는 무소속 권영국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정종복 후보가 1위를 차지한 투표구는 감포읍 제1투표구를 비롯, 현곡면 제2, 제3투표구, 용강동 제2투표구, 황성동 제4투표구다. 이들지역에서는 정종복 후보는 30.5%~31.7%의 득표율로 30%~31%를 기록한 2위 김석기 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눌렀다. 그러나 정후보의 평균 득표율과 큰 차이를 드러내지는 못했다.

정종복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곳 가운데 감포읍 제1투표구를 제외하면 모두 권영국 후보가 상대적으로 초강세를 보인 지역이었다. 권영국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표가 쏠리면서 정종복 후보가 김석기 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누르고 1위를 한 것이다.

권 후보가 초강세를 보인 지역은 노조결성으로 해고와 구속과 관련이 풍산금속 소재지인 안강읍을 제외하면 대부분 아파트 밀집지역이라는 특징이 나타난다.

무소속 권영국 후보는 황성동 제 5투표구에서 30.9%로 69개 투표구 중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황성동 제3, 제4 투표구 등 3개 투표구에서 30.0%~30.9%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 평균득표율 보다 많게는 2배이상 득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또한 현곡면 제2투표구 25.5%, 제3투표구 23.2%, 용강동 제1투표구 21.5%, 제2투표구 27.2%, 제4투표구 23.7%등 에서도 권 후보 평균 득표율 15.9%를 크게 웃돌았다.

권 후보는 옛직장 풍산금속이 있는 안강읍에서도 특히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안강읍 6투표구에서는 34.3,%를 받아 자신의 전체 득표율 가운데 투표구별로는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 안강읍 제7투표구에서도 30.2%의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