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식물원 시체꽃 개화
동궁식물원 시체꽃 개화
  • 경주포커스
  • 승인 2016.05.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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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체꽃 개화모습.

경주 동궁식물원내에 세계적으로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는 시체꽃이 개화 중이어서 화제다.

시체꽃은 2013년 9월 동궁원 개장이후로 두 번째로 개화했다. 약 3~5년에 걸쳐 개화를 하는 희귀 꽃으로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 열대우림이 원산지이며, 1878년 이탈리아 식물학자 이탈리아의 식물학자 오도라도 베카리(Odoardo Beccari)가 영국 왕립식물원으로 씨앗을 보내 1889년 꽃을 피운 이래 일부 국가에 보급됐다. 몇몇 유럽 국가들이 식물원에서 몇 십 년 만에 꽃을 피웠다며 국제적인 뉴스가 되기도 하는 희귀사례다.
개화 시 꽃 봉우리만 땅 위로 올라오며 800m 밖에서도 설탕 탄 냄새와 고기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하여 시체꽃(Corpse flower)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키가 1~3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큰 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에 10cm 까지 자랄 수 있으며 흙속의 구근은 크기가 보통 감자의 400배 정도이며 무게가 100kg 가량이다.

약속(Amorphophaallus) 식물로 땅속 구근을 가지고 있으며 크게 영양생장 단계와 생식생장 단계로 구분되며 이러한 단계를 반복적으로 하며 생육을 한다. 영양생장 단계에는 주로 땅속 구근에서 줄기와 잎만 땅위로 올라오는데 잎의 모양은 파파야 잎과 유사하며 줄기는 2m 까지 자란다.
아시아, 아프리카, 태평양섬 지역에서는 식량대체 작물로 오래전부터 재배를 장려하는 식물 중에 하나로 구근의 전분을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며,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민간요법으로 기관지염, 천식, 복통, 구토 등의 치료에도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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