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음악을 더한
환경에 음악을 더한
  • 양유경
  • 승인 2011.12.19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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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경 골라듣는센스 컴필레이션 앨범] - 9

몇년 전 실용항공사 진에어는 유명연예인이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판매하며 패션과 환경운동을 접목시킨 save the air 환경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말그대로 save the air...지구 온난화로부터 세계의 하늘을 지키자는 것!
그리고
2010년 11월 캠페인은 새로운 변화를 가지게 된다.

환경에 음악을 더한 환경캠페인.
이름하여 <save the air green concert>!

언플러그드 위주의 편안하고 휴식이 되는 음악들과 함께 한 콘서트다.
그린 콘서트..라는 제목처럼 수익금은, 유엔산하 환경단체 UNEP 한국 위원회에 기부되어, 세상을 푸르게 만드는 것에 쓰여졌다.

음악을 하고, 음악을 듣는것만으로도 환경운동에 동참하게 되는 이 콘서트는 시작과 함께 뜻을 같이하는 다양한 인디뮤지션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해왔다.

그리고 나아가 콘서트는 동명의 컴필레이션 앨범 태어난다.

save the air concert 앨범 목록

1 빨주노초파남보 옥상달빛
2 어항 한희정
3 1초 만에 만나는 방법 좋아서 하는 밴드
4 Sunshine 짙은
5 나영이 요조
6 전화기가 없어도 몽니
7 Love Is You 파니 핑크(Fanny Fink)
8 열대야 10cm
9 초록 물결 사이로 바드(Bard)
10 아침 디어 클라우드(Dear Cloud)11 불편한 진실 보드카 레인(Vodka Rain) 관
12 Aurora People 허클베리 핀 
자연 , 생명, 햇살, 사람..사랑..
우리 속 푸르름을 환기시켜주는 것들을 담은 '자연'스러운 음악들,...

.이 즈음 되니..하나의 기억이 떠오른다.

1992년과 1993년에 두 차례였지만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있는 환경프로젝트,<내일은 늦으리>!!
당시만해도 생소했던 '환경'을 테마로한 음반.공연 프로젝트였다.

신해철, 이승환, 서태지와 아이들, 푸른하늘, 공일오비, 신승훈, 김종서, 봄여름가을겨울...
정말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며 환경콘서트의 문을 열었던 것만으로도 엄청난 반응을 끌어냈던 기억....

<save the air green concert>는
홍대뮤지션들이, 90년대 <내일은 늦으리>를 부활시켰다라고도 볼수 있지 않을까...

내일은 늦을거라고...지금부터 바뀌어야한다고 외치던 그 외침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겐 여전히 큰 숙제로 남아있다.
아니..
그때와는 비교할수 없을만큼 환경은 급속도로 나빠졌고 환경은 이제 우리에겐 '절실함'이자 '절박함'이 됐다.

누구의 문제가 아닌,바로 '나와 가족'의 문제..
어느 한 때가 아닌 '언제나'의 문제, 특별함이 아닌 '일상'의 문제..

환경문제는 그렇게 공기처럼 우리를 에워싸고 있고 음악을 통한 음표들은 그런 현실을 잊지 말라고 우리귓가에서 마치 종소리처럼 째랭째랭거리는 듯 하다.

12월,
한해가 넘어가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달..
희망과 절망이 오묘하게 교차하는 지점,

따듯한 캐롤 사이에, save the air green concert 를 들어도 좋겠다.
더 푸른 2012년을 기대하며..

반짝이는 트리들 사이 조명을 하나쯤 꺼도 좋겠다.
조명보다 더 반짝이는 저 하늘의 별들을 볼수 있게..

필자 양유경은...

 
포항mbc 음악FM <정오의희망곡> 진행자이자 카페 <문화홀릭-샐러드>대표로서, 지역문화기획자로 활동 중.

컴필레이션앨범이란?
말 그대로 "편집음반, 기획음반" 정도로 풀이할 수 있으며, 그 영역은 편집에 따라, 기획에 따라 무한정하다. 현재 하나의 흐름이 되었고, 그 흐름은 앞으로도 더 영역을 확장해가며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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