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한순희 문화행정위원장, 국립한국문학관은 뿌리와 열림의 도시 경주가 최적지
[특별기고] 한순희 문화행정위원장, 국립한국문학관은 뿌리와 열림의 도시 경주가 최적지
  • 경주포커스
  • 승인 2016.05.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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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순희<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

경주시와 경북도는 경주시 천군동140-6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내의 부지 15,000㎡)를 건립대상 우선 협상 부지로 제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에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신청서류를 접수하였다.

한국문학관은 2019년까지 총 국비 450여억원이 투입되는 문향이 흐르는 한국문학 총본산이 될 것으로 본다. 신청서류는 신청부지총괄과 부지입지여건, 부지위치, 정책여건, 지자체 간접지원계획, 기대효과 및 향후 추진 일정 등 관련서식에 따랐다.

문화가 발전하는 큰 힘은 뿌리에서 나온다. 깊은 뿌리는 가뭄에도 솟아나는 원천에 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어야 한다.
열린 곳은 소통과 화합을 통한 승화의 자리가 되기 때문이다.

향가와 설화의 고장인 경주는 한국문학의 본향과 같은 곳이다. 유럽인들이 유럽문학관이 있는 그리스를 생각하듯이 한국인이면 시가문학의 고향인 향가와 최초의 서사문학인 신라설화 금오신화가 경주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한국 사상철학은 원효의 화쟁사상이 경주로부터 출발했고 유교의 태극무극논쟁은 회재 이언적 그리고 조한보다. 현대문학의 거목인 김동리 박목월이 경주사람이고 유치환과 이육사 시상의 흔적은 경주다.
경주문인협회는 창립54년에 회원 120명이 현대문학사에 기여를 하고 있다.
문화는 뿌리가 깊어야 역사의 고난을 넘어서 새로운 꽃을 영원한 역사 속에 피워갈 수 있다.
한국문학도 그러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

문화는 폐쇄를 거부하고 열린 공간으로 소통과 화합의 승화가 이루어지는 곳이어야 하며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경주다.

전국 12곳 유치지역들이 서명을 받는 등 과열 경쟁을 하고 있는데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입지가 반영되어야 한다.
경주문화유적, 유네스코 남산, 양동지정 국제회의장 화백센터, 보문단지(호텔), 경부고속도로와 KTX, 공항-포항,울산 그리고 2년마다 열리는 엑스포가 있으며 국제 펜대회와 세계한글작가대회(2회)등으로 문학사적 발자취를 만들고 있다.
문화의 원천인 뿌리와 열림의 도시인 경주로 국립한국 문학관이 와야 하는 이유다.

현재 경주시, 경주시의회, 경주문협, 경주예총, 경주문화원, 경주향교등 사회단체와 관변단체등이 적극협조하고 있는데 경주도 TF팀을 구성함으로써 유치운동이 조직적으로, 전문성이 발휘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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