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 봉사 200호 단원들의 헌신, 검찰, 법사랑위원회 등의 지원 덕분"
"집수리 봉사 200호 단원들의 헌신, 검찰, 법사랑위원회 등의 지원 덕분"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6.06.18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석 한마음 봉사단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경주시연합회 한마음봉사단이 지난 14일 집수리 봉사 200호를 달성했다.
2003년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산하 봉사단체로 출발한 뒤 13년동안 소년소녀가장, 범죄피해자 등의 주거지 200곳에 대한 집수리 봉사활동을 달성한 것이다.

봉사단원들의 헌신, 범죄예방위원회(현 법사랑위원회)의 지원, 대구지검경주지청 소속 검사들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창단을 주도하고  현재까지 한마음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김정석 단장의 공로는 결코 빼놓을수 없는 일이다.
 
17일 범사랑위원회 경주시연합회 사무실에서 만난 김정석 단장은 “한마음 한뜻으로 땀흘려준 봉사단원들의 헌신과 법부무 법사랑위원회, 대구지검경주지청의 지원이 있었기에 집수리 200호를 달성할수 있었다”며 봉사단원들과 관련 기관에 모든 공을 돌렸다.

다음은 김단장과의 인터뷰 요지.

▲ 17일 법사랑위원 경주시연합회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한 김정석 한마음 봉사단장.
-200호를 맞이한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물론이다. 그동안 한마음으로 함께 땀흘려준 봉사단원들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었다. 우선 단원들깨 고맙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현재 봉사단원들은 몇 명인가?
“처음 출발할 때 20명이었다. 그러나 돌아가신 분도 있고, 생업을 찾아 경주를 떠난 분도 있다. 그래서 현재는 13분이다.”

-봉사단원들은 모두 집수리 전문가들인가?
“그런셈이다. 목수, 도배, 싱크대, 유리샤시, 전기, 건축하는데 필요한 분들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 처음 시작할때 성건동 저의 집 이웃중에 집짓는 일 하시는 분들로 출발했고, 현재까지 원년 멤버들이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단원들을 충원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할 때 봉사가 무엇인지도 모른채, 오로지 자식들에게 모범을 보이자며 시작한 분들이다. 13년을 같이 하면서 팀워크가 잘 맞다. 추가로 충원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집수리 비용은 어떻게 충당하나?
“전문 업자들이 집수리를 한다면 한번수리하는데 많게는 수백만원씩 들것이다. 그러나 건축 전문가들인 저희 한마음 봉사단원들이 자체적으로 모든 일을 해결 하기 때문에 한집을 수리하는데 평균 1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볼수 있다.  웬만한 자재는 회원들이 갖고 온다. 도배, 장판등을 물품을 봉사단원들이  갖고 온다. 처음에는 모자라면 단원들이 내는 회비로 충당 했다. 그후 법사랑위원회에서 자재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또한 대구지검경주지청 소속 검사들이 참여하는 것도 큰 도움이다. 경주지청 지청장과 검사들은 그동안 한마음봉사단의 집수리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한마음봉사단을 지원했다. 또한 소년소녀 가장의 경우 취약 계층 청소년을 돕는 법무부 법사랑위원회의 ‘아름다운 동행’ 프로그램을 통해 금전적인 후원도 병행했다.
검사들의 참여는 봉사단원들의 사기를 높여주는데는 단연 으뜸이다. 검사들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단원들과 현장에서 함께 남흘리기도 하고, 봉사후에는 가끔씩 식사와 소주를 함께 나누었다. 단원들의 사기를 높여주었다.  이런 지원과 고마운 마음이 모여 200호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 200호인 김모군의 집에서 14일 담장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여러분야 중에 집수리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제가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비행청소년들을 선도 보호하는 활동을 한 경험 때문이다. 아이들 대부분이 결손가정이고 가정을 방문해 보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책상위에 놓인 깨어진 유리 한장 교체하거나 장판교체하고 벽지 도배라도 새롭게 하면 아이들의 심성이 조금이라도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웃들과 집수리 전문 봉사단을 만들고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후 일이 커져서 홀몸 어르신등의 주거환경 개선으로까지 이어졌다."

-200호를까지 해 오는 동안 어려움도 많았을텐데?
“처음 시작할때만 해도 10년넘게, 200집을 수리해 줄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요즘 시골가보면 큰 동네 세대수가 60호 정도다. 그동안 시골의 큰 마을 몇 개정도는 우리 힘으로 고친 것이다.
힘든 과정도 있었지만, 중단할수 없다는 책임감 같은 것이 오늘날까지 이르게 한 것 같다.
집수리봉사활동이라는 것이 생소한 시절 저희가 처음 창설했고, 그후 비슷한 봉사단체가 많이 탄생했다. 집수리전문봉사단으로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그동안 집수리 봉사활동이나 법사랑위원회의 청소년 지원프로그램인 아름다운 동행에 검사님들도 많이 참여했다. 
단순히 일회성 집수리 봉사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후원,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정기적으로 경제적으로 지원을 하면서 동시에 안정적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보살펴 주었다.  열악한 환경의 청소년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경제적, 정서적으로 자립기반을 다질수 있도록  보살펴온 것이 저희 한마음 봉사단이 다른 집수리 봉사단체와 달랐던 가장 큰 장점이었다.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대구지검경주지청과 한마음 봉사단이 함께 하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

-향후 게획은?
“우리가 할 일이 없어질때까지 한마음으로 변함없이 끝까지 간다. 지켜봐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