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성 전국회의원 지지자 회원 1천명 대형모임 결성
정수성 전국회의원 지지자 회원 1천명 대형모임 결성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6.07.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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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친목 강조...정치권 안팎 비상한 관심

▲ 남경회 창립총회에는 500여명의 시민이 행사장을 가득메웠다. 주최측은 행사장이 비좁아 약 300여명은 접수만 하고 되돌아 간것으로 추정했다.
정수성 전국회의원의 지지자들이 대규모 모임을 결성했다.
모임명칭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의 대표적인 산 남산과 경주의 첫글자를 딴 남경(南慶)회다.

25일 오후7시 경주 월드뷔페에서 열린 창립행사는 개회선언, 경과보고, 창립취지, 회장 및 임원인준 순으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경과보고를 통해 남경회가 정수성 전의원의 지지자 모임이라는 것, 그러나 순수 친목단체를 지향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선언했다.

▲ 인사말을 하는 윤주호 회장.
임은숙 회원은 경과보고를 통해 “정수성 전의원을 가까이에서 모시고 친분을 쌓은 분들의 권유에 정 전의원이 수락함으로써  지난 5월29일 시내 한 식당에서 뜻을 같이한 60여명이 발족식을 가졌고, 그후 준비과정을 거쳐 창립하게 됐다”고 결성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 성향이나 개인의 영달이 목적이 아니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회원 상호간 친목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활동목표”라며 ‘순수 친목 모임’임을 강조했다.

윤주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짧지 않은 기간동안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있었지만, 무거운 마음을 비우고 또 다른 순수한 인연으로 이 자리에 함께 했다”며  “남경회의 지향점이 있다면 회원 상호간 정을 돈독히 하며 회원의 권익과 친목,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의 인사말을 통해서도 탈정치, 순수친목 모임이라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 정수성 전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정수성 전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창립총회 마지막 순서로 정수성 전국회의원이 단상에 올랐다.
지난 3월 여론조사 방식의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지지자들과 선거사무소 해단식을 끝으로 상경한지 4개월만에 경주지역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

정 전의원은 남경회의 구호가 ‘그때 그시절 그리운 사람, 그때 그 시절 보고싶은 사람‘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소회를 밝혔다.
“그때 그시절 함께 했던 분들, 그동안 많이 그리웠다.  뜻있는 사람들이 보고 싶을 때 만나고, 그리울 때 만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승화시키는 친목단체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문화재 탐방도 하고, 도시락 들고 등산도 하고 봉사도 하고, 사회활동도 하면서 국가와 사회, 경주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모임 창립에 세간의 관심이  쏠린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전의원은 “‘왜 시기에 정수성이 사람을 모았을까?’라는 등 오늘 모임에 대해 많은 관심과 많은 말들이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남 의식 할 필요없이 우리 스스로 좋은 목표를 갖고 당당하게 활동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모임결성이 정치와 무관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정 전의원은 “여러분과 함께 대화하고 얘기 나누면서 땀냄새 나는 인생을 함께 살며, 여러분과 함께 서로를 위하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근황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했다.
“저는 경주를 떠난지 4개월 동안 매월 한번씩 2박3일씩 경주를 다녀갔다. 그동안 건강검진도 받고 마음을 추스르고, 공부를 했다. 6.25전쟁사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고, 지금은 대학원 최고위 과정, 사회지도층, 군부대 등을 다니며 안보강연을 다닌다.”

▲ 정수성 전의원이 참석자들에게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정 전의원은 끝으로 “여기 계신분들은 저의 선거운동 1년을 포함해 국회의원으로 지내는 등 8년동안 저를 너무나 많이 격려해 주셨던 고마웠던 분들”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힌 뒤 “국회의원으로 재임하는 동안 제가 경주를 위해서 했던 많은 일은 역사가 증명하고 세월이 흐르면 진정성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0분동안의 창립행사를 마친뒤에는 국악인 초청공연등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후  9시쯤 이날 행사를 모두 종료했다.

정 전의원은 26일 <경주포커스>와 통화에서 “여러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이 모임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이 모임은 어디까지나 저를 좋아하고 지지했던 분들의 순수한 친목모임”이라면서 “현재까지 참여한 약 1000명의 회원들이 상호친목과 경주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회의 한 관계자는 “경주를 동서남북으로 4개, 도심 1개 등 5개 권역별로 분회를 결성하고, 분기마다 정기모임을 하며, 전체 회원이 모두 모이는 정기총회는 1년마다 개최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권역별로 다양한 친목 및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전의원이나 남경회 관계자들은 이처럼 한결같이 모임의 성격에 대해 ‘순수한 친목’을 강조하지만, 국회의원을 지낸 전직 정치인과 지지자들이 회원 1000명 규모의  대형 모임을 결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은 분명하다.
이 때문에 이날 창립행사는 물론 이들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 지역정치권 안팎의 비상한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 남경회 창립총회에는 500여명의 회원들이 행사장을 가득메웠다. 주최측은 행사장이 비좁아 약 300여명은 접수만 하고 되돌아 간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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